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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뀐 일상, 건강 위해 “마음 방역도 필요해요”
코로나19로 바뀐 일상, 건강 위해 “마음 방역도 필요해요”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3.23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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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전염력과 전파속도가 무섭습니다. 국민들은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확진자들을 보며 불안과 공포를 느낍니다. 

이 때문에 각자의 삶에 대한 통제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불안감과 함께 우울감‧무력감도 쉽게 경험합니다, 일부에선 이 같은 상황에 ‘집단 우울증’, ‘집단 패닉’ 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에 걸린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라는 표현이 포괄적이고 적절합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생활과 심리적 스트레스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이습니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민 교수의 자문을 받아서 코라나19 사태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 챙겨야할 ‘심리 방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리 방역’ 무너지지 않게 챙겨야 

감염병 유행 시기에 경험하는 불안은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이때 경험하는 불안과 공포는 정신과적 치료가 진행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과도하게 걱정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두려움이나 공포감에 압도되고, 불면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1차 ‘심리 방역’이 무너진 것으로 봐야 합니다. 

‘심리 방역 지침’의 기본 전제는 나와 우리 모두가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따르는 것입니다.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착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심리 방역 지침을 지켰는데도 불구하고 심리적 스트레스가 커서 심리 방역이 무너지면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에 전화(1577-0199)해서 정신건강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통합심리지원단은 코로나19 격리자 및 일반인에게 도움을 주는 핫라인입니다.

▶불안‧공포 줄이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 중요

감염병 시기에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으로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키우고, 이성적인 판단을 어렵게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공신력 있는 정보를 확인하고, 풍문으로 전해지는 잘못된 정보는 멀리해야 합니다.  

아울러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외부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시기여서 일상생활 리듬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가벼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활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고 깨는 것이 정신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도 스트레스 커‧‧‧부모의 모범적 대처 모습 긍정적

소아청소년도 다양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원인 불명의 두통, 복통, 다양한 신체증상, 수면과 식욕의 변화, 안절부절 못함, 의욕 또는 에너지 저하, 친구들이나 가까운 지인들로부터 고립돼 혼자 지내기, 집중곤란 및 학습의 어려움, 짜증이나 잦은 다툼, 위험한 행동이나 등교거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학교‧학원 같은 일상생활이 중단 및 변경돼 일상의 리듬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이 밤낮이 바뀌고 생활패턴이 불규칙해지면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에 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수면‧식사 같은 기본적인 일상 스케줄을 잘 유지하고, 저녁 늦은 시간까지 휴대폰이나 게임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부모가 일상생활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예방수칙을 지키며 잘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 불안‧긴장 같은 솔직한 감정을 나누고, 일상에서 이를 잘 극복하는 모범 사례를 보여주면 아이들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좋은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국민이 압박감과 무력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를 이겨내기 현재 위치에서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서로를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자의 안녕을 기원하거나, 자가 격리 중인 지인에게 응원 연락을 하고, 자원봉사 및 성금을 보태는 등 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이들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것을 권한다.

 

※코로나19 스트레스 때문에 소아청소년이 보일 수 있는 증상
-원인 불명의 두통‧복통
-수면과 식욕의 변화
-안절부절 못함
-의욕 또는 에너지 저하
-친구들에게 고립돼 혼자 지내기
-집중곤란 및 학습의 어려움
-짜증이나 잦은 다툼
-위험한 행동
 

도움말 :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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