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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봄철 기억해야 할 ‘호흡기 건강’ 관리법 8가지
일교차 큰 봄철 기억해야 할 ‘호흡기 건강’ 관리법 8가지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1.04.12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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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찾아왔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는 소생의 계절입니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옷차림새가 가벼워지고, 야외활동도 증가합니다.

하지만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방심을 하면 건강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습니다. 봄은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는 계절이어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일교차에 더해 꽃가루‧미세먼지 같은 환경적인 영향이 더해지면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거나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기존 호흡기 질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폐렴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의 자문으로 봄철 기억해야 할 호흡기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큰 일교차 + 꽃가루‧황사 = 호흡기 악화  

봄철 일교차가 커지면 외부 공기와 직접 만나는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결국 감염에 취약해지고, 알레르기 반응이 증가합니다. 

가장 많이 악화하는 증상 중 하나가 알레르기 비염인데,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공기에 재채기‧콧물이 심해집니다. 여기에 꽃가루‧황사가 더해지며 알레르기 비염이 더 악화합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함께 기관지 천식 증상도 나빠질 수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의 원인 및 악화 요인도 알레르기여서 아침‧저녁 쌀쌀한 공기와 꽃가루 등의 알레르겐을 피해야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환절기, 폐렴에 걸릴 수 있는 고위험군

-고령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
-천식 환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
-폐암 환자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 더 주의해야

호흡기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나 기관지염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고령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감기‧기관지염이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위험군은 폐렴에 더 쉽게 걸리고, 예후가 나빠서 기저 질환 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다.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들은 증상의 급성 악화나 폐렴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같은 만성 기도 질환이 있으면 이미 폐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급성 악화나 폐렴으로 인해 폐 기능이 더욱 감소해서 평소에는 겪지 못했던 심한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악화하면 산소 부족으로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상황까지 치닫기도 합니다. 

기관지확장증이 있는 환자는 호흡기 감염 탓에 늘어나고 약해진 혈관이 터져서 객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 폐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도 단순 감기가 폐렴으로 쉽게 악화될 수 있어서 저질환 관리와 호흡기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거나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도 폐렴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호흡기 건강과 감염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기침‧가래가 나오고 숨이 차는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거나, 평소보다 기존 증상이 나빠지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폐렴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열이 있거나 숨이 차면 폐렴 발생 가능성을 의심하고, 흉부 X-선 촬영을 받아야 합니다. 감기는 대부분 휴식, 수분섭취, 진통해열제로 1주일 내에 호전됩니다. 

※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한 8가지 권고사항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해집니다. 코로나19 유행 등의 영향으로 환절기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 8가지를 기억하고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① 아침‧저녁의 차가운 공기에 호흡기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한다
② 일교차에 따라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다
③ 황사‧꽃가루가 심할 땐 외출을 자제한다
④ 적당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키운다 
⑤ 적정 실내 온‧습도를 유지한다
⑥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서 가래 및 먼지 배출을 돕는다
⑦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만성 기도 질환이 있는 환자는 평소 사용하던 흡입제와 약물을 규칙적으로 사용한다
⑧ 기침, 가래, 발열, 숨찬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하면 병원을 찾는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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