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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이비인후과보다 신경계 수면클리닉 진료가 권고되는 이유
수면장애, 이비인후과보다 신경계 수면클리닉 진료가 권고되는 이유
서울스페셜수면의원과 함께하는 ‘수면 밸런스’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05.0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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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이비인후과보다 신경계 수면클리닉 진료가 권고되는 이유 

수면질환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흔히 알려진 불면증부터 기면증‧하지불안증후군‧잠꼬대‧렘수면행동장애 등에 이르기까지 많습니다.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본인의 정확한 수면질환을 찾고, 진단‧치료를 받아서 숙면을 취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정작 어떤 진료과를 찾아야 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대부분 수면질환들은 진단을 할 때 공통적으로 살펴봐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뇌파’입니다. 수면의 단계에 따라서 변하는 뇌파를 제대로 분석해야 수면질환을 잘 치료할 수 있습니다. 수면질환의 원인을 찾고, 질환 종류를 구분하며, 양압기 같은 치료법을 적용하는데도 ‘뇌파’가 핵심입니다.
뇌파를 제대로 확인하려면 수면질환을 전공한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수면클리닉을 찾아야 합니다.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들에게 이비인후과가 아닌 신경과 수면클리닉 진료가 권고되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수면의 종류와 특징 이해 
수면은 크게 렘(REM)수면과 난렘(Non-REM)수면 상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수면이 반복하면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수면이 진행됩니다. 렘수면(REM‧Rapid Eye Movement)은 눈동자가 빨리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잠꼬대는 렘수면 단계에서 일어납니다. 난렘수면(Non-REM)은 눈동자 움직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잠자는 동안 이 두 가지 수면 단계가 4~5회 반복합니다. 또 수면은 그 깊이에 따라서 4단계로 나뉩니다. 

*렘(REM)수면
- 집중력‧기억력‧감정조절 등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준다
- 꿈을 꾸기 때문에 ‘꿈 수면’이라고도 부른다
- 눈과 호흡근육을 제외한 팔∙다리 근육이 마비돼 몸을 움직일 수 없다
- 수면의 20~25% 차지한다

*난렘(Non-REM)수면
-깊은 잠에 빠진 상태다 
-근육‧계통‧심장‧소화기관 등의 신체 피로를 풀어준다
-전체 수면의 75~80%를 차지한다

▶뇌파 종류와 수면과의 관계  
뇌파는 뇌 신경세포가 기능을 하면서 발산하는 전파입니다. 뇌파의 종류는 진동수에 따라 크게 다섯 종류가 있으며 △알파(α)파 △세타(θ)파 △델타(δ’)파 △베타(β)파 △감마(γ)파입니다. 수면을 중심으로 뇌파를 살펴보면 꾸벅꾸벅 졸면 알파(α)파가 나옵니다. 얕은 잠은 세타(θ)파, 깊은 잠은 델타(δ’)파가 발산됩니다. 수면 중 어떤 뇌파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분석해서 수면질환의 종류와 상태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수면의 깊이에 따른 뇌파 종류 

①알파파
수면 제1단계처럼 꾸벅꾸벅 졸거나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는 각성 상태에서 나오는 뇌파 

②세타파
수면 제2단계처럼 얕은 잠에 든 상태에서 나오는 뇌파

③델타파
수면 제3~4단계의 깊은 잠에 빠진 상태에서 나오는 뇌파 

④베타파
대뇌피질이 각성 상태에서 인지적 사고 활동을 할 때 나오는 뇌파 
 
⑤감마파
흥분‧긴장‧집중할 때 나오는 고 진동수의 뇌파

※ 수면 시간 부족할 때 인지기능과 뇌파 
-17시간 동안 운전할 때 = 혈중 알코올 농도 약 0.05%(0.03% 이상 운전면허 정지)
-하룻밤을 꼬박 새울 때 = 알코올 농도 약 0.1%(0.08% 이상 운전면허 취소)
-일주일간 잠을 안 잘 때 = 안정감 느끼게 하는 뇌의 알파(α)파 전혀 나오지 않음

▶주요 수면질환들과 뇌파  
코골이‧수면무호흡증‧상기도저항증후군 등 다양한 수면질환들은 각각의 원인과 특징이 있습니다. 아울러 이런 수면질환들이 나타날 때 발생하는 뇌파와도 관련 있습니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수면 중 산소 공급량 감소
-교감신경이 흥분
-뇌파 각성(깸)으로 인한 수면장애 발생

※상기도저항증후군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중간 단계
-기도가 좁아져서 힘들게 호흡을 이어가다가 잠에서 자주 깸
-뇌가 호흡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잠을 깨우는 뇌파 발산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기도 등 호흡기의 이상은 없는 상태 
-수면 중 호흡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조절하는 뇌의 호흡 중추 불안정으로 발생
-뇌에서 숨을 쉬라는 신호를 제대로 보내지 못함
-결국 뇌파 각성으로 인한 수면장애 발생

▶뇌파 분석 중요한 ‘수면다원검사 & 양압기’ 
수면질환의 종류와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는 수면 종합검사가 ‘수면다원검사’입니다. 또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 중 호흡장애를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 ‘양압기’입니다. 이 두 가지 검사와 치료법에도 뇌파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수면다원검사와 뇌파 
수면다원검사는 환자가 자는 동안 수면 상태의 주요 지표인 뇌파를 분석합니다. 아울러 눈 운동, 근육의 긴장도, 심전도, 호흡 양상, 혈액 내 산소포화도, 기타 신체 움직임 및 이상행동 등을 함께 측정합니다. 수면다원검사에서 혈중 산소 포화농도가 1시간에 5회 이상 90% 이하로 낮고, 뇌‧심장에 영향을 줄 때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합니다. 이런 경우 자다가 숨을 멈추는 증상이 없어도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합니다.  

※ 양압기와 뇌파 
양압기는 잘 때 얼굴에 착용하면 공기를 불어 넣어서 호흡장애 문제를 개선합니다. 특히 양압기를 이용해서 불어 넣는 공기의 적정 압력은 뇌파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적정 압력을 찾을 수 없습니다.  
수면질환을 전공한 신경과 의사는 양압기를 처방할 때 수면다원검사에 따른 뇌파를 바탕으로 심전도와 호흡을 맞추는 정압식 양압기를 사용합니다. 정압식 양압기는 수면 호흡 치료의 기준입니다.
특히 자동 양압기는 코고는 소리의 크기에 따라서 압력을 불어 넣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핵심인 뇌파와 심전도‧호흡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합니다. 결국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적응에 실패해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수면질환 치료의 중요한 기준 ‘뇌파’
이처럼 뇌파는 다양한 수면질환을 진단‧치료‧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뇌파는 수면을 전문으로 전공한 신경과 전문의가 있는 수면클리닉에서 제대로 진단‧분석할 수 있습니다.  

※수면질환 치료 기준과 뇌파  
-수면 3‧4 단계에서 나오는 뇌파인 델타파 15%로 수면구조 정상화 
-각성지수(Ar) 10 이하로 뇌파 안정화 
-수면호흡 정상 호흡곤란지수(RDI) 5 이하로 수면호흡 정상화  
-다리 움직임(PLM) 10 이하로 안정화

도움말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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