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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겨울철 머리 외상 뒤 후유증 피하려면
[건강 칼럼] 겨울철 머리 외상 뒤 후유증 피하려면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신희섭 교수
  • healtip 편집부
  • 승인 2018.12.3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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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신희섭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신희섭 교수

머리를 다치는 두부(頭部) 외상 환자는 야외 활동이 많은 봄‧여름에 증가하고 겨울철 감소합니다. 하지만 겨울철이어도 눈이 내린 후 길이 미끄러워지면 환자가 늘어납니다. 두부외상은 뇌진탕, 외상성 두개강 내 출혈, 두개골 골절 등 다양합니다. 두부외상의 종류병 특징과 머리에 외상을 입었을 때 후유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뇌진탕
흔히 뇌진탕이라고 하면 굉장히 심각한 뇌 손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뇌진탕은 ‘해부학적인 구조적 변화 없이 뇌가 두개강 안에서 흔들려 일시적으로 뇌 기능이 중단 됐다가 완전히 회복되는 가역적인 경한 뇌손상’을 말합니다. 즉, 두부 외상 후 두통, 어지럼증, 구역, 구토 등의 경한 증상이 있지만 뇌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뇌자기공명영상촬영(MRI) 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를 통칭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두부 외상 후 2주 정도 지나면 완전히 회복되지만 외상 당시 의식소실이 있거나 사고 전후의 기억상실이 있으면 면밀한 검사와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일부는 만성적인 두통 등으로 이어져 오랜 기간 고통 받기도 합니다.

▶외상성 두개강 내 출혈(경막하 출혈과 경막외 출혈)
두개강 내 출혈은 두개골 안쪽에 발생하는 모든 출혈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경막하 출혈과 경막외 출혈이 있습니다.

두개골 안쪽의 공간은 뇌, 뇌척수액, 일부 혈액만이 존재하는 폐쇄된 공간으로 항상 같은 압력을 갖도록 조절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개골 안쪽 공간에 출혈이 생기면 뇌압이 상승해 뇌손상을 초래합니다.

경막하 출혈과 경막외 출혈은 두개강 내 출혈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출혈이 뇌를 압박해 증상이 생기거나 뇌압 상승으로 인해 의식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출혈양이 적을 땐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지만 출혈양이 많아 증상이 발생하거나 의식저하가 있으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사진 왼쪽부터 경막외 출혈, 외상성 경막하 출혈, 좌상성 뇌내출혈>

▶좌상성 뇌내출혈
뇌와 두개골 사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막하 출혈과 경막외 출혈과는 달리 좌상성 뇌내출혈은 뇌실질 내에 출혈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출혈로 인해 직접적인 뇌손상이 발생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뇌에 멍이 드는 것 같은 성격의 출혈입니다.

피부에 멍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상 직후 보다 몇 시간 정도 지나면서 출혈이 점차 늘어나거나 새롭게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 안에 출혈이 발생하면 출혈이 생긴 부위의 뇌는 그 기능을 잃게 돼 출혈의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 및 후유증이 나타납니다.

좌상성 뇌내출혈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전두엽으로서 이 부위의 손상은 성격 변화, 인지기능 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두개골 골절
두개골은 매우 단단한 뼈 구조물이지만 강한 외상에 의해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절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지 않고 함몰골절로 골절편이 뇌를 압박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골절이 유합되면서 회복됩니다. 하지만 함몰골절은 그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두개골 골절 중 두개저 골절은 뇌 밑을 받치고 있는 두개골의 골절입니다. 코나 귀로 뇌척수액이 새어 나오면 뇌염의 위험성이 있어서 면밀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두개저 골절이 일어나면 눈 주위에 너구리처럼 점상출혈(Raccoon’s eye), 귀 뒤쪽에 점상출혈(Battle’s sign)이 생기고 귀 또는 코로 뇌척수액이 새어나옵니다.

▶만성 경막하 출혈
만성 경막하 출혈은 앞서 설명한 경막하 출혈의 만성적인 형태로 두부 외상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외상 후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나면 두통, 반신마비, 보행장애,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두부 외상 당시 매우 작은 혈관이 손상 받아 출혈이 발생하면 두개강 내에 서서히 피가 고입니다. 어느 정도 피가 고일 때 까지는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증상이 발생합니다.

위의 증상들은 뇌졸중 증상과 비슷해 뇌졸중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뇌전산화단층촬영(CT)만으로 간단히 진단이 가능하며 수술적 치료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뇌 CT 등 빠른 진단과 치료로 뇌 손상 최소화

두부 외상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며 어지럼증, 구역, 구토가 동반됩니다. 출혈양이 많거나 뇌손상이 심하면 의식 저하가 발생합니다.

두부 외상 진단에 가장 예민하고 빠른 검사는 뇌전산화단층촬영(CT)입니다. CT만으로도 출혈, 골절 등 외상으로 인한 병변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부 외상의 예후는 환자의 나이, 동반 손상 정도, 뇌 손상의 정도, 외상 발생 후 의식 상태 등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뇌 손상을 최소화하면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차림으로 몸놀림이 둔해져서 작업 중 낙상 사고, 빙판길 교통사고 등 심한 두부 외상 환자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부 외상 후에는 빨리 병원을 찾아 외상성 뇌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하는 머리 외상 후 증상 
- 구역질‧구토를 동반하는 두통
- 의식이 혼미해지며, 졸음이 몰려올 때
- 어눌해지는 말투
-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 코나 귀로 맑은 액체나 피가 나올 때
- 의식을 잃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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