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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진탕‘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왜 계속 아플까?
'뇌진탕‘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왜 계속 아플까?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9.1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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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다치는 두부 외상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경험합니다. 운동, 낙상, 자동차 사고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상 당시 뇌출혈이 발생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으면 의식 소실이나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해서 의료기관에서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두부 외상 후 의식은 멀쩡한데 지속적인 두통‧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영상검사(CT‧MRI)를 받아도 특별히 이상 소견이 없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많습니다. 이때 흔히 ‘뇌진탕’으로 진단 받습니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의 자문으로 뇌진탕 증상 특징과 만성 외상 뇌병증으로 악화하지 않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 크게 흔들리면 ‘뇌진탕’ 발생  

뇌진탕은 보통 경미한 두부 외상을 지칭합니다. 하지만 외상 후 의식장애를 포함한 뇌의 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임상적 증후군의 진단명입니다. 

뇌진탕 발생 기전은 갑작스런 두부의 외부 충격이나 심한 움직임으로 두개골 내에 있는 뇌가 크게 흔들린 것입니다. 

이때 뇌 손상으로 여러 신경 전달 물질 체계에 이상이 발생하고, 뇌의 기능적 손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같은 손상은 CT‧MRI에서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뇌진탕 후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과 어지럼증입니다. 간혹 머리에 안개가 낀 것 같은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우울감, 집중력 저하,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뇌진탕 후 발생하는 증상 
-두통
-어지럼증
-머리에 안개가 낀 것 같은 답답함
-우울감
-집중력 저하
-이명 

▶뇌진탕 방치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뇌진탕은 영상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은 질환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자는 힘들지만 주관적인 증상 이외에 질병을 시사하는 소견이 없어서 심한 경우 꾀병 같다는 얘기를 들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뇌진탕은 뇌의 기능 이상에서 발생하는 분명한 질병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휴식입니다. 손상 받은 뇌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잠시 쉬어야 합니다. 이때 △TV 시청 △휴대폰 사용 △독서 △글쓰기 △비디오 게임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운동이나 기본적인 일상생활 후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그 힘든 순간을 참고 지속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며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뇌진탕 후 휴식 취할 때 피해야할 행동
-TV 시청 
-휴대폰 사용 
-독서 
-글쓰기 
-비디오 게임 

뇌진탕 증상 정도가 심해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어려움이 있으면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진통제부터 항우울제, 항뇌전증약제 등을 사용합니다. 

뇌진탕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회복하는 질병이지만 자주 반복하면 ‘만성 외상 뇌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빈번한 낙상 위험성이 많은 노인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두부 외상을 경험했으면 일정기간에 다시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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