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6:37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전 미리 챙겨야 할 ‘말라리아’ 예방약
해외여행 전 미리 챙겨야 할 ‘말라리아’ 예방약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06.28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초 국내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는 등 말라리아 환자가 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속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국내에서도 주요 말라리아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 중입니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입니다. 특히 증상이 심각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급성 질환입니다. 

하지만 백신이 없어서 여행 지역에 따라 예방약 섭취와 예방 수칙을 지켜서 감염에 대비해야 합니다.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며 경각심을 가져야 할 말라리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 세계 말라리아 사망자 1년에 62만 명 달해

말라리아는 열원충 속 원충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입니다. 감염된 얼룩날개모기 속 암컷 모기에 물려서 사람에게 전염됩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얼룩날개모기는 전체적으로 흑색의 중형모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다”며 “휴식을 취할 땐 복부를 40~50°의 각이 되도록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라리아 환자는 2억4500만 건, 2021년엔 2억4700만 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말라리아에 따른 사망자는 2020년 52만5000명, 2021년 61만9000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엔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420건 확인됐습니다. 2021년에는 294건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고 여행객이 늘고 있는 올해는 6월 1일 기준 1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명보다 약 3배 늘었습니다.

▶중증말라리아 빨리 치료 못하면 사망 위험↑

말라리아는 보통 감염된 모기에 물리고 10~15일 후 시작합니다. 초기 증상은 △두통 △식욕부진 △오한 △고열 등이며, 체온이 상승해서 심하게 춥고 떨리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질환 초기에는 매일 열이 발생하지만, 다른 질환과 감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나 이학적 소견이 없어서 말라리아로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중증말라리아는 종종 △뇌 말라리아 △빈혈 △호흡곤란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중증 말라리아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지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을 때 10~20%로 떨어집니다. 

중증말라리아에서 보이는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저혈당△젖산산증이 있으며, 임신부는 사산, 저체중아 출생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말라리다 진단은 △신속진단검사(RDT) △현미경 검사 △유전자검출검사를 동시에 실시해서 원충 또는 유전자 확인으로 확진합니다. 치료는 치료제 경구 투여가 원칙이지만, 중증인 경우 주사제 및 비경구 투여로 진행합니다.

▶'백신' 없어 위험국 여행 시 예방약 챙겨야

말라리아는 세계적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 위험이 높고 △아시아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발생합니다. 

우리나라는 북한과 인접한 휴전선 인근에서 지속적으로 환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경기‧인천‧서울‧강원 순으로 환자가 많이 집계됐습니다. 지난 6월 2일 김포‧파주에선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박윤선 교수는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며 말라리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말라리아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여행하는 국가에 맞춰 예방약을 선택해서 수칙에 맞게 복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과 관련 우선 여행 국가에 맞는 적절한 예방약을 선택합니다. 특히 여행 지역과 기간에 따라 예방약 복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예방 돕는 수칙 ABC

말라리아를 막는 최선의 예방법은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선 국내에선 모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낚시터‧야외캠핑 등 야외 야간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예방을 잘 실천합니다.

또 모기 침입을 막기 위해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선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박윤선 교수는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후 발열‧오한‧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서 말라리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