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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뒤 4주 이상 후유증을 호소하는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만1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은 기침‧가래‧피로감 등의 증상이 4주 이상 지속했고, 코로나19 예방접종자는 비접종자보다 이 같은 증상의 4주 이상 경험률이 15%p 낮았다.
코로나19에 따른 후유증을 4주 내에 끝내려면 예방접종이 필요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겪는 후유증 조사 잠정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 이상(얀센의 경우 1차) 완료한 사람이다. 비접종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다.
이 조사는 2022년 국가건강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후 4주 이상 증상 경험‧종류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서 진행했다. 국가건강조사는 크게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지역사회건강조사로 나뉜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영양 수준에 대한 국가 통계 산출을 위해 매년 만1세 이상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 파악을 위해 만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보건소당 약 900명)을 대상으로 매년 8∼10월 실시한다.
우선 2022년 6월 8일부터 12월 22일까지 만1세 이상 총 39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건강조사 중 코로나19 잠정치 주요 결과를 보면, 확진자의 24.7%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증상이 4주 이상 지속했다.

성별로는 여성 30.7%, 남성 16.1%로 여성이 2배 정도 높았다. 호소하는 증상은 기침‧가래가 가장 많았고, 이어 피로감‧인후통 순이었다. 이 같은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조금이라도 받은 경우는 68.1%였다.
4주 이상 증상이 지속했을 때 치료 경험은 △의료기관 외래 치료 35.6% △약국만 이용 6.6%였다. 치료를 받지 않는 비율도 절반 이상인 56.9%에 달했다.
또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인 만19세 이상 중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에 따른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은 접종자가 30.0%로 비접종자 44.8%에 비해 낮았다.
이 같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는 만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022년 8월 16일부터 11월 7일까지 23만1785명에게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와도 유사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은 19.9%였다. 성별로는 여성 24.7%, 남성 14.2%며 증상 종류는 기침‧가래가 가장 많았다. 예방접종 여부에 따른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은 접종자가 19.7%로, 비접종자 23.4%보다 낮았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이 비접종자에 비해 더 낮게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권고 기준에 맞는 추가 예방접종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상세 분석 결과는 오는 4월 국가건강조사 분석보고서인 ‘국민건강통계플러스’와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