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45 (목)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에 따른 안경→콘택트렌즈 변경 시 주의사항
마스크 착용에 따른 안경→콘택트렌즈 변경 시 주의사항
  • 임미영 기자
  • 승인 2020.09.28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탓에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 됐습니다. 이 때문에 안경을 쓴 사람들만이 겪는 고충이 있습니다. 입김과 실내‧외 온도차로 발생하는 김 서림입니다. 

안경에 낀 김 서림을 닦는 게 불편해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콘택트렌즈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지 않던 콘택트렌즈를 다시 착용할 땐 눈과 렌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콘택트렌즈 사용은 안구건조증 등 눈 질환을 부를 수 있어서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김응석 교수의 자문으로 콘택트렌즈 사용 시 알아야 할 눈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눈 & 콘택트렌즈 상태 점검 후 사용해야 

각막은 공기 중의 산소와 눈물층의 눈물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콘택트렌즈 착용은 이를 차단해서 각종 문제를 유발합니다. 오랫동안 착용할수록, 렌즈가 더러울수록 합병증 발생률이 높습니다. 렌즈 이외에도 착용자의 눈 상태, 착용 전후의 눈의 변화 등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땐 반드시 안과에 방문해서 눈 상태를 정확히 검사하고, 보유하고 있는 렌즈의 도수나 모양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외에도 눈물의 분비·마름 정도, 염증 여부, 눈꺼풀 등에 맞춤화된 렌즈의 종류나 모양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만 눈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콘택트렌즈 착용 시 주의할 점은 항상 손상 여부를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렌즈에 이물이 있는지, 찢어지거나 깨진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사용한 후에는 매번 세척하고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소독이나 관리가 필요 없는 일회용 렌즈가 대안일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박인기 교수는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오랫동안 차단돼 각막이 붓거나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눈이 가장 위험한 상태로서 세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고, 각막이 쉽게 까져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구건조증 예방 위해 실내 습도 60%↑ 유지 

콘택트렌즈를 오랫동안 착용하면 눈이 따갑거나 건조해집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장기간 실내에서만 활동하면 스마트폰 사용 및 TV 시청시간이 자연스럽게 증가해서 눈 피로도가 가중됩니다. 

이는 눈물샘의 기능 저하로, 눈물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하는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안과 김응석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비교적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는 여름철에도 나타난다”며 “증상 방치 시 두통‧시력저하‧각막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는 것을 최소화하고, 실내 환기와 함께 젖은 수건·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6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증 개선에 도움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눈물을 일시적으로 공급해서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뿐 근본적인 해결법은 아닙니다. 다회용 인공눈물은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보존제를 첨가하기도 하는데, 이는 각막염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김응석 교수는 “보존제가 첨가된 인공눈물은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거나 사용 횟수를 하루 6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며 “일회용 인공눈물은 오염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12시간 이내 사용을 권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선 가벼운 눈 운동을 하거나 눈을 감은 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눈을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서 세균 감염을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도움말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김응석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