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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Y] 여름철 물놀이 전‧후 챙겨야 할 '질(vagina)' 관리법 5가지 
[여성건강 Y] 여름철 물놀이 전‧후 챙겨야 할 '질(vagina)' 관리법 5가지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3.06.0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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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물놀이로 대변됩니다. 대부분 휴가를 맞아 워터파크‧바다‧계곡 등 시원한 물을 찾아 떠납니다. 물놀이는 더위를 식혀주는 효자 역할을 하지만 신체를 공격하는 세균 집합소가 될 수도 있어서 감염 질환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여성이 장시간 물놀이를 하면 물 속 세균의 영향으로 질(vagina) 속 밸런스가 무너져서 질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물놀이 후 위생 관리에 소홀하면 그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여름철 물놀이 전후 질 건강을 챙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수영장 등 물 속 세균 증가

고온다습한 여름엔 각종 세균과 곰팡이 번식 속도가 2~3배 빠릅니다. 수영장 물속에는 세균이 많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물놀이에 따른 세균 감염률은 호수나 강보다 공공 수영장이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물놀이 중 세균 감염의 절반 이상이 공공 수영장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 수영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
-녹농균
-편모
-이질균
-대장균
-무좀균
-사마귀 바이러스

수영장은 물속에 있는 수인성 세균을 막기 위해 많은 양의 염소 소독제를 사용합니다. 염소 소독제는 그 자체가 피부를 자극해서 발진, 부종, 가려움증, 따가움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울러 염소 소독제가 사람의 소변이나 땀 등에 포함된 요산‧요소와 만나면 가스로 변해 증발하고, 살균·소독 효과가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물속에 세균이 많이 서식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뿐만 아니라 바다‧강‧계곡도 온도가 상승하면 세균과 미생물이 잘 번식하는 환경으로 변합니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 결과
-성인 5명 중 1명이 수영장 이용 시 물속에서 소변 봐
-수영장에서 치명적인 박테리아에 감염된 사람 15년 간 약 3만 명 

▶장시간 물놀이 후 질 밸런스 깨질 수 있어

여성의 질 속은 pH(산도) 밸런스가 깨지지 않아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질 안은 평소 pH 3.8~4.5의 산성을 유지합니다. 질이 산성인 이유는 외부에서 질을 통해 침입하는 세균의 서식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질이 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질 속에 있는 유익한 균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라는 유산간균 덕분입니다. 유산간균은 질 상피세포의 글리코겐을 유산(젖산)으로 바꿔서 pH를 일정하게 지속시킵니다.

하지만 수영장‧바다‧계곡 등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유해균이 질 속에 들어와 pH 밸런스가 깨질 수 있습니다. 질 속 유익균인 유산간균이 줄어들고 나쁜 유해균의 비중이 증가하면 질염 등 질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여름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질 속 밸런스가 무너지기 가장 쉬운 계절입니다. 장시간 물놀이는 질이 더 습해지고, 세균 침투 가능성이 높아져서 이 같은 현상을 부추깁니다. 

※ 질염 특징 
-질 내부에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세균이나 곰팡이균가 원인
-세균성 질염이 약 50% 차지
-칸디다성 질염 20~25%
-트리코모나스(편모충) 질염 15~20%
-비감염성 질염도 있음
-적절한 치료시기 놓치면 만성화돼 방광염‧골반염‧자궁내막염 등 발생  

※ 질염에 걸렸을 때 증상
-회백색 질 분비물의 증가
-생선 냄새
-뜨거운 작열감
-가려운 소양감
-성관계 시 통증
-배뇨통 

▶물놀이 전후 질 건강 지키는 5가지 방법  

1. 생리, 완전히 끝나지 않았으면 물놀이 연기 

생리 전후에는 질 속 환경이 바뀝니다. 혈액의 pH가 7.4이므로 생리 기간에는 질의 pH도 올라갑니다. 산성이었던 질 속 환경이 알칼리로 바뀌면서 세균에 침투에 취약할 수 있는 시기인 것입니다.  

특히 생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탐폰을 한 후 물놀이를 하면 혈액이 탐폰에 남아 질 속 pH를 계속 높이는 상황이 됩니다. 때문에 장시간 물놀이는 생리가 완전히 끝나고 질 환경이 다시 정상적인 pH 환경으로 돌아오면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물놀이 후 휴식 때 타월로 물기 제거 

물에 젖은 축축한 옷을 하루 종일 입고 있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때문에 물놀이 후에는 젖은 수영복이나 옷을 빨리 갈아입어야 합니다. 물놀이가 길어지면 쉬는 시간에 타월로 몸과 수영복에 있는 물기를 닦는 것이 좋습니다.

3. 물놀이 후 질 세정할 때 비누 사용하지 말아야 

모든 여성은 평소보다 물놀이 후에 질 위생에 신경을 씁니다. 하지만 잘못된 질 위생 관리는 오히려 질 속 환경을 깨뜨리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특히 비누 같은 세정제로 질 부위를 씻는 것은 피해야합니다.

비누의 pH는 9 정도의 강알칼리입니다. 질의 pH보다 높기 때문에 비누 같은 강한 알칼리 세정제로 절대 질을 씻으면 안 됩니다.  

4. 질 밸런스 돌려주는 질세정기 도움  

장시간의 잦은 물놀이는 질 환경에 영향을 줍니다. 질염까지 일으키진 않더라도 고온다습해진 환경과 세균 탓에 질의 pH 균형이 깨지는 것입니다. 특히 질 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는 세균 탓에 줄어들거나 사라지면 다시 서식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질염이 잘 재발하는 이유입니다. 

대중적인 물놀이 시설이나 야외 활동 후에는 질내 환경의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주는 질세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질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에 의해 생성되는 락트산(젖산) 성분이 함유된 질세정기는 질의 pH를 회복하고 유지하는데 좋습니다. 

5. 통풍 잘 되는 옷 입어야 

물놀이 후 질 환경은 습해집니다. 여기에 몸에 꽉 끼거나 달라붙는 옷을 입으면 세균 번식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꽉 끼는 옷은 습기를 외부로 내보내지 못해 pH 불균형을 일으킵니다.

물놀이 후에는 꽉 끼거나 몸에 달라붙는 옷보다 통풍이 잘 되고 편안한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속옷은 면 소재로 만든 것을 입어야 땀이나 분비물을 흡수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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