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 수면유도제 & 수면보조제, 차이점 및 주의사항

불면증으로 잠을 못 자는 기간이 길면 찾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수면제’입니다. 수면제는 향정신성의약품이서 부작용 위험이 있기 때문에 꼭 의사의 처방에 따라 단기간만 복용해야합니다. 그럼 수면유도제나 약국에서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해서 복용할 수 있는 수면보조제는 안전하고, 효과가 있을까요?

수면과 관련 된 약들은 성분‧효과‧주의사항에 차이가 있고, 심각한 부작용도 일으킬 수 있어서 복용 전 각 제품들의 특징에 대해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제, 수면유도제, 수면보조제의 차이점과 복용 시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도움말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① 수면제, 벤조다이아제핀 성분 향정신성의약품

잠이 안 오면 복용하는 대표적인 약이 수면제입니다. 과거부터 사용하고 있는 수면제는 대부분 벤조다이아제핀 성분의 항불안제를 말합니다. 항불안제는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약으로, 신경안정제 역할을 합니다. 

불안한 마음은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해서 불면 현상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항불안 효과가 있는 수면제를 복용하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몸에 체온이 떨어지고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잘 이뤄져서 자연스럽게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체온이 조금 떨어져야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수면제는 전문의약품인 향전신성의약품이어서 꼭 의사의 처방과 상담 후 복용을 해야 합니다. 수면제를 과용하면 △약물 중독 △용량 증가 △기억력‧치매 등 뇌기능 저하 등 부작용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 벤조다이아제핀 성분 수면제 부작용  
-약물 중독
-용량 증가
-기억력‧치매 등 뇌기능 저하 문제 

항불안 효과로 잠을 잘 수 있게 돕는 벤조다이아제핀 성분 수면제는 불안만 조절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외에 △수면 유도 △근육 이완 △경기‧발작 예방 등 다양한 다른 작용도 해서 원치 않은 효과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아울러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못 이루는 약물 의존도가 높아져서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 벤조다이아제핀 수면제가 부르는 의도치 않은 증상 
-잠을 너무 많이 자는 수면 유도
-온 몸이 나른해지는 근육 이완 
-경기‧발작 예방 

▶수면제 복용 후 자도 개운하지 않은 이유  

벤조다이아제핀 수면제는 억지로 뇌파를 졸리게 만들어서 기억력 저하를 부르고, 자고 난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벤조다이아제핀 수면제 복용 후 잠을 자도 얕은 2단계 수면만 유도하는데 그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꿀잠’이라고 말하는 숙면은 1‧2‧3‧4단계 수면 및 꿈수면(렘수면)으로 진행해야 가능합니다.  

② 수면유도제, 졸피뎀 성분 등 향정신성의약품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수면제의 부작용 문제를 보완한 것이 벤조다이아제핀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수면유도제’입니다. 수면제의 기능 중 선택적으로 ‘수면 유도’만 나타나서 원치 않은 부작용을 최소화 시켰습니다. 

아울러 1‧2‧3‧4단계 수면 및 꿈수면(렘수면)으로 진행하는 정상적인 수면 구조를 계속 유지해서 뇌 기능이 대체로 양호합니다.

특히 기억력을 안정시키는 꿈수면(렘수면)이 유지돼, 벤조디아이제핀 계열 수면제의 기억력 저하 부작용이 많이 보안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졸피뎀 성분인 수면유도제도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복용이 불가능합니다. 비벤조 성분으로 의존성은 상당히 감소했지만 용량과 사용법은 의사 처방 안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묶여 있습니다. 

수면유도제는 한 번 복용할 때 한 알이 최고 용량인데, 두 알 이상 복용하면 뇌에 문제가 생겨서 이상 행동 같은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수면유도제’ 한 번에 두 알 이상 복용하면 나타나는 부작용  
-이상 행동
-음식을 먹는 섭식 행동  
-혼란 장애

③ 수면보조제, 항히스타민 성분 & 건강기능식품  

수면보조제는 약국에서 의사 처방전 없이 구입 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입니다. 미국의 경우 마트에서도 판매 할 만큼 그 수가 많습니다. 수면보조제는 부작용으로 졸림 증상이 있는 항히스타민 계열의 감기약이 대부분입니다. 또 많은 건강기능식품들이 수면보조제를 표방하며 판매되고 있습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감기약 계열 수면보조제여도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불면증은 다양한 발병 원인이 있고, 원인을 진단‧치료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면 유도만 해봤자 근본적으로 개선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면보조제 남용은 불면증 치료 시기를 늦춰서 만성 불면증으로 악화하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이런 이유로 수면보조제도 불면증의 원인 치료를 우선 진행하면서 복용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수면제 복용 전 꼭 확인하세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수면 중 호흡장애, 심혈관 질환 고위험자가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수면제를 복용하면 수면 중 호흡 근육 저하 및 혈중 산소 부족이 발생해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복용은 의사와 상의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수면제‧수면유도제‧수면보조제는 불면증 치료제가 아닙니다. 불면증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면서 보조적으로 일시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불면증의 원인을 찾아서 근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로서 병원에서 1박2일 동안 자면서 이뤄집니다. 각종 수면장애, 수면의 질, 본인에게 맞는 수면자세 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수면다원검사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진료를 통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임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