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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해 고쳐야할 기본 ‘나쁜 음식 & 나쁜 식사습관’
건강 위해 고쳐야할 기본 ‘나쁜 음식 & 나쁜 식사습관’
  • 김연주 기자
  • 승인 2019.09.3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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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것이 나다(I am what I eat). 음식을 통한 영양 섭취와 올바른 식사습관이 모든 건강의 바로미터라는 것을 잘 표현하는 말입니다. 잘 먹어야 잘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먹는 습관이 점차 서구식으로 바뀌고, 일명 ‘단짠’ 음식이나 ‘먹방’ 등을 통해 자극적인 음식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나쁜 식습관이 장기화되면 결국 건강에 빨간불이 켜집니다. 당뇨병‧비만 등 다양한 질환의 도화선이 되는 만성질환으로도 이어집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을 위해 고쳐야 할 나쁜 음식과 나쁜 식사습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나친 단순당‧염분, ‘단짠단짠’ 음식 피해야 

건강의 시작은 몸에 좋은 것을 먹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체에 나쁜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노력 없이, 좋은 것만 챙겨 먹으려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음식 섭취도 지나치면 모자라는 것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만‧당뇨병‧이상지질혈증‧지방간 등이 있으면 더욱 그렇습니다. 

건강에 좋은 식사습관은 몸에 좋은 것만 챙겨 먹는 게 아닙니다. 몸에 나쁜 음식을 되도록 적게 섭취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런 이유로 두 가지를 꼭 기억해야 합니다. 몸에 ‘나쁜 음식’과 ‘나쁜 식사습관’입니다.

그럼 몸에 나쁜 음식, 즉 피해야 하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지나치게 많은 단순당이나 염분을 함유한 음식입니다. 일명 '단짠단짠'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단맛이 강한 음식에는 설탕처럼 먹자마자 바로 흡수가 되는 단순당이 많이 들었습니다. 단순당은 먹을 땐 행복감을 주고, 금방 기운이 생깁니다. 

하지만 지나친 단순당 섭취는 혈당을 조절하는 기관인 췌장에 과부하를 일으켜서 췌장 세포가 과로에 시달리게 합니다. 결국 췌장 세포가 점차 죽게 돼서 제2형 당뇨병을 일으킵니다. 

소금은 혈액의 전해질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나트륨과 염소의 원료입니다. 때문에 우리 몸에서 소금이 부족하면 당장 맥이 빠지고 힘에 부칩니다. 

우리 몸은 소금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짭짤한 음식을 본능적으로 맛있게 느낍니다. 하지만 염분은 심혈관계에 물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심장과 혈관 기능이 좋은 젊은층은 과도한 염분에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게 되고, 몸에 너무 많이 쌓인 수분 때문에 신체 곳곳이 붓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럼 ‘단짠단짠’과 달리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네랄, 섬유질이 서로 잘 섞여있는 신선한 음식입니다. 즉 여러 가지 음식이 골고루 섞인 균형 잡힌 식사가 좋은 음식인 것입니다.

※나쁜 음식, 나쁜 식사습관이 부르는 다양한 건강 문제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이상지혈증
-비만
-수면무호흡증
-관절염

 

▶음식 입에 달고 사는 습관 고쳐야 

둘째는 나쁜 식사습관입니다. 특히 하루 종일 입에 음식을 달고 사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먹을 때와 안 먹을 때를 구분하는 식습관이 필요한 것입니다.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습관은 우선 하루 총 섭취량을 넘기게 만들어서 비만과 지방간을 일으킵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뇌 식욕 중추의 식욕 조절 기능을 망가뜨려서 배가 부른데도 음식을 계속 먹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뇌의 시상하부는 몸에 영양분이 필요하면 음식 섭취를 유발하는 신경들이 활성화 됩니다. 이어 적절한 영양분이 몸에 들어오면 포만감을 유발하는 신경이 활성화돼 음식 섭취 행위를 중단합니다. 

이 두 종류 신경의 활성이 교환하면서 사이클을 이루고 서로의 활성도가 균형이 맞아야 몸에 필요한 만큼의 음식이 몸에 들어오게 조절하고, 적절한 체중이 유지됩니다. 

하지만 수시로 에너지를 섭취하는 행동, 특히 당분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은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막습니다. 결국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맛있는 음식을 보면 참지 못하고 또 섭취하게 돼 고도비만으로 이어지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이 같은 나쁜 식사습관은 결국 고혈압‧당뇨병‧이상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은 물론 수면무호흡증‧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을 부릅니다.

건강을 위해선 너무 달거나 짜지 않은 음식으로 아침‧점심‧저녁을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합니다. 끼니때가 아니면 수분만 섭취하는 것이 신체에 설계된 기능에 따르는 건강한 습관입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을 찾아 먹어도 나쁜 음식과 나쁜 식사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건강하게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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