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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황사가 악화시키는 알레르기‧자극성 ‘결막염’ 특징과 개선법
꽃가루‧황사가 악화시키는 알레르기‧자극성 ‘결막염’ 특징과 개선법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0.05.18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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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꽃가루는 매년 봄 우리 눈을 공격합니다. 결막염 같은 알레르기성‧자극성 눈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입니다. 

황사에는 중금속 등 이물질이 많이 포함돼서 각결막염은 물론 안구건조증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킵니다. 꽃가루도 대표적인 계절성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알레르기 눈 질환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실내 먼지, 동물의 비듬, 집먼지진드기처럼 일 년 내내 알레르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황사‧꽃가루가 겹치면 눈 질환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부 결막염은 시력도 저하시켜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진경현 교수의 도움말로 봄철 황사‧꽃가루가 악화시키는 알레르기 눈 질환의 종류와 특징, 개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눈 충혈되고 간질간질‧‧‧봄철 악화하는 결막염 

봄이 되면 유독 눈이 빨개지고, 자주 비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개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나 먼지에 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거나 황사먼지에 의한 자극성 결막염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에 의한 자극성 결막염이 많이 발생합니다. 황사의 미세먼지에 들어 있는 석영,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이나 납 등의 유해 성분이 결막에 자극을 일으켜서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꽃가루 등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는 사람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먼지가 콘택트렌즈에 부착해서 오염되거나 이로 인해 각막에 상처가 생기면 각막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눈물 분비가 줄어서 이물감이 심해지는 안구 건조증 환자도 황사 현상이 있을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자극성 결막염은 결막과 각막이 자극을 받으면 눈이 충혈 되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곱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하면 눈물이 많이 분비되고, 눈부심을 느끼거나 통증도 발생합니다.

▶결막염의 다양한 종류와 특징

①고초열결막염
고초열결막염은 봄에 많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결막염의 하나입니다. 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눈꺼풀 안쪽에 오돌도돌한 돌기가 돋습니다. 

봄철 꽃가루나 집안 먼지, 애완동물의 털, 집먼지진드기 등이 공중에 날아다니면서 눈을 자극할 때 발생합니다. 

눈 흰자위가 빨개지며 가려움증이 심한데, 이를 참지 못하고 비비면 결막이 하얗게 부풀어 오릅니다. 심하면 끈끈하고 실 같은 점액성 분비물이 나옵니다. 

②봄철 각결막염
사춘기 이전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결막염의 하나인 봄철 각결막염은 과거 춘계카타르라고 불리던 결막염입니다. 보통 봄이나 여름에 양쪽 눈에 발생하며, 보통 사춘기 전에 발병하기 시작해서 5-10년간 지속합니다. 여아보다 남아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시간이 경과하면서 자연스럽게 낫지만 일부에서는 각막이 까지면서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과 끈끈하고 실 같은 점액성 분비물이 나옵니다. 윗눈꺼풀 결막에 자갈을 깔아 놓은 듯한 돌기가 생겨서 여러 자극증상을 일으킵니다.

③아토피 결막염
아토피 결막염은 아토피 피부염 등의 질환이 있는 성인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다른 알레르기 결막염보다 증상이 심하며, 1년 내내 지속되고, 곧 다가올 여름이나 겨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됩니다.

주요 증상은 심한 가려움, 작열감, 점액성 분비물 등이며 빨갛게 충혈 되고 눈이 부신 증상도 동반됩니다. 결막염이 반복되고 악화됨에 따라 각막에 뿌옇게 혼탁이 생겨서 시력에 큰 지장을 줍니다. 

환자 연령이 40대가 넘으면 증상이 많이 개선됩니다. 하지만 결막염이 반복해서 악화하면 각막에는 표층부 각막염이 생기며, 후에는 각막 속으로 혈관이 자라 들어가서 혼탁이 생겨 결국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성‧자극성 결막염 예방 & 개선법

꽃가루와 황사 현상으로 생기는 눈 질환을 개선‧예방 하려면 평소보다 방부제가 섞이지 않은 인공 누액을 더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더욱 렌즈를 깨끗이 세척해야 합니다.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눈을 자극해서 눈이 붓거나, 정상적인 눈물층이 씻겨나가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실내가 건조하면 자극증상이 더 심해져서 가습기를 틀어놓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두어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안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꽃가루가 원인일 경우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외출을 피하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나 보호안경을 착용해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콘택트렌즈에 이물질이 낄 가능성이 높아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이면 진드기 제거를 위해 청소와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의 심한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방법에는 얼음을 천에 싸서 눈에 올려놓는 냉찜질이 있습니다. 이때 한 번에 너무 오랫동안 찜질하지 말아야하며, 3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이 가렵다고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집에서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것은 결막부종 및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대를 착용하는 것은 대체로 증상 완화에는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안약 오남용 녹내장‧백내장 부작용 주의해야 

안과용 점안약은 혈관수축제와 약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만세포 안정제와 항히스타민제가 섞인 점안제를 많이 이용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시클로스포린(cyclosporin) A점안액도 사용합니다. 

증상이 심해서 점안액을 사용할 땐 적절한 약의 선택을 위해 안과 전문의와 상의해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과의사의 처방 없이 집에 있는 안약을 함부로 넣거나 약국에서 구매한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각막염, 각막궤양, 백내장, 녹내장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눈 질환은 항원이 제거되지 않는 한 언제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환자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대체로 증상이 가벼워지기도 하며,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도 감소합니다.

도움말 
-경희대병원 안과 진경현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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