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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입 속 친구 ‘틀니’와 친해지려면
고령사회 입 속 친구 ‘틀니’와 친해지려면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1.02.05 2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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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을 기점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초고령 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 인구의 20% 이상일 때입니다. 

노인 인구 증가는 기대 수명이 늘어난 것과 궤를 같이합니다. 특히 신체는 나이가 들수록 전신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단순히 오래 사는 장수가 아닌 건강 관리를 기반으로 한 ‘무병 장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복 중 하나인 ‘치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월에 따라 급격히 노화돼서 본래 갖고 있던 자연 치아 대신 제2의 치아로 기능을 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틀니’입니다.

그럼 틀니는 치과의사를 믿고 단순히 착용만 하면 본래 치아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의 도움말로 초고령 사회 입 속 친구인 틀니와 건강한 잘 지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틀니’ 착용 고려 중이면 알아야 할 내용  

자연치아가 손상된 경우 대체할 수 있는 틀니·임플란트 보험혜택 적용범위가 만 65세로 확대·적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령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제2의 치아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대표적인 제2의 치아에는 틀니가 있습니다. 치아가 많이 손실된 사람들에게 구강 기능을 돌려주는 장치이지만, 아쉽게도 기능은 치아의 약 20%에 그칩니다.

치아는 주변 잇몸 뼈의 지지를 받아서 강한 힘을 냅니다. 반면 틀니는 잇몸에서 힘을 받아서 치아 기능에 크게 못 미칩니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는 ”환자마다 치아 상실 요인과 손상 정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적합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수립해서 신중하게 제2의 치아를 선택해야 한다“며 ”틀니로 결정했으면 한계를 반드시 인식하고 이에 적응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틀니 착용자가 ‘착용 후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틀니 두께와 부피에 따른 이물감, 구역질, 발음 이상 등이 대표적입니다. 

틀니를 내 몸처럼 사용하기 위해선 적응을 위한 환자의 노력과 상당 기간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틀니 착용 초반에는 부드러운 음식 중심으로 섭취하고, 앞니보다는 어금니 위주로 식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을 권장합니다.

※ 틀니 처음 사용하면 호소하는 불편감
-이물감
-구역질
-발음 이상
 
▶건강한 틀니 사용 ‘올바른 관리’에서 시작

틀니를 불편함 없이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잇몸에 가장 적합한 틀니를 완성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이를 위해 처음 틀니를 착용한 날부터 2~3회 조정 기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틀니를 사용하다보면 노화로 인해 잇몸이 줄어들거나 변형돼서 문제없던 틀니가 불편해 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서 상태를 확인하고, 6개월~1년에 한 번 정도 재적합 시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백장현 교수는 ”틀니 수명은 환자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틀니 세척 시 일반 치약을 사용하거나 뜨거운 물을 사용해서 소독하는 등 잘못된 관리는 틀니의 기능뿐만 아니라 삶의 질까지 저하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틀니 사용자가 지켜야할 내용

-착용 초반에는 부드러운 음식 중심으로 섭취한다
-앞니보다는 어금니 위주로 식사하는 습관을 갖는다
-6개월~1년에 한 번 치과에서 재적합 시술을 받는다
-틀니를 세척할 땐 틀니 전용 치약이나 주방 세제를 사용한다
-일반 치약은 연마제가 있어서 틀니를 마모시키기 때문에 피한다
-잘 때는 틀니를 빼서 잇몸 사이와 틀니 표면의 세균 번식을 예방한다

틀니의 주성분은 아크릴릭 레진이라는 합성수지입니다. 때문에 열을 가하면 영구적인 변형이 발생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특히 틀니 세척 시에는 틀니 전용 치약을 사용하거나 연마제가 없는 주방 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 치약에는 연마제가 함유돼 있어서 장시간 사용 시 틀니를 마모시킵니다. 

백 교수는 ”치아를 매일 닦는 것처럼 틀니도 청결을 유지해야 구내 염증 및 구취를 예방할 수 있다“며 ”잇몸 조직의 탄력회복과 구강 건강을 위해선 하루 종일 착용하기보다 수면 중에는 틀니를 빼서 잇몸 사이와 틀니 표면의 세균 번식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움말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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