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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에 증가하는 우리 아이 ‘부상’ 예방하려면
새 학기에 증가하는 우리 아이 ‘부상’ 예방하려면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0.02.14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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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앞두고 초등학교에 입하는 아이가 있는 가정은 부상에 많은 신경을 써야합니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은 호기심이 많은 대신, 위험 정도를 판단하지 못해서 크고 작은 사고를 많이 당합니다. 어린이집‧유치원을 거치는 동안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한 탓도 있습니다. 

또 핵가족화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육아 경험이 부족한 부모가 많아진 것도 소아 부상 원인 중 하나입니다. 위험 요인을 미리 제거하거나 부상 후 적절한 대처를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아 부상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인천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우재혁 교수의 도움말로 학동기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부상 유형과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학동기 남아, 부상 비율↑‧‧‧교통사고도 많아  

소아 부상은 대부분 가정과 도로‧학교 등에서 발생합니다. 때문에 부모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아이를 보호해야 합니다. 

어린이 부상은 여아보다 남아 그리고 막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호기심이 많지만,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기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우재혁 교수팀이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15세 이하 소아 외상 환자 67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잘 나타납니다.  

연구 결과 소아 외상 환자 673명 중 남아가 전체 70.7%로 총 476명(중증군 22명, 경증군 651명)을 차지했습니다. 평균 연령은 8.03살이었습니다. 평균 취학 연령이 8세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소아들이 부상을 많이 당하는 것입니다.

부상을 입는 곳은 실내가 가장 많았고 이어 △도로 △학교 △상업시설 △공공장소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실내 부상은 전체 673명 중 291명이 해당됐습니다. 이후 집(265명). 도로(174명), 학교(101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학동기 소아는 교통사고에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소아 158명 중 학동기 아동은 80명(50.6%)이나 됐습니다. 

우재혁 교수는 “소아의 경우 실내에서 부상당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내에서 발생하는 부상은 사소한 부주의로 일어나기 때문에 부모나 가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의 실외 외상은 도로‧학교 등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집 밖에 나갈 땐 안전장구를 착용시키고, 아이가 놀 때는 부모가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아이들이 많이 부상 많이 당하는 장소 
-1위 실내
-2위 도로
-3위 학교 
-4위 상업시설 
-5위 공공장소 

▶실내 부상, 가족 관심으로 최소화해야

실내에서 발생하는 소아 부상은 대부분 예측 가능합니다. 때문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우선 소아가 가구‧문 등 모퉁이에 다치지 않도록 모서리를 덧대거나 부드럽게 처리합니다. 소아가 자주 다니는 곳에는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장난감도 신중히 고릅니다. 또 소아 손이 닿는 높은 곳에는 물건을 두지 않습니다. 

소아는 작은 상처를 입어도 흉터가 크게 남습니다. 찔리거나 넘어져서 다치면 해당 부위를 먼저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합니다. 이후 거즈나 수건으로 상처부위를 눌러 지혈합니다. 

상처는 반드시 흉터를 남기는데, 치료를 잘해서 흉터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봉합수술입니다. 상처가 생기면 가급적 병원을 찾아서 봉합수술을 받는 게 좋습니다. 

소아는 화상도 자주 입습니다. 따라서 정수기‧밥솥‧조리기구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화상을 입었으면 적절한 응급처치를 취해야 합니다. 재빨리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화상 부위에 냉수를 붓거나 차가운 물로 식혀야 합니다. 화상도 흉터를 크게 남기기 때문에 반드시 화상을 입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실외 외상, 큰 부상으로 이어져‧‧‧중증 외상 70% 차지 

소아는 실외에서 다치면 부상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우재혁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서도 소아 외상 중증군 환자의 70%가 실외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따라서 소아가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안전장구를 착용시켜야 합니다. 또 부모는 아이를 늘 관찰해야 합니다. 

바닥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재질이 있는 놀이터를 이용하고, 통학하거나 주택가를 걸을 땐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다니도록 해야 합니다. 또 가급적 소아는 부모가 선생님께 직접 바래다주고, 데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우재혁 교수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충분히 예방 가능하기 때문에 부상 요인을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실외 외상을 줄이려면 가족의 관심과 함께 학교 주변, 도로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확대 설치하는 등 사회의 시스템적인 보완도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도움말 :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우재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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