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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천연 생리대’ 온라인 광고 50% ‘거짓말’
‘유기농·천연 생리대’ 온라인 광고 50% ‘거짓말’
식약처, 사이트 869건 적발‧‧‧생리통 예방·완화 등 허위‧과대 광고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9.10.08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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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천연’을 표방하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생리대 광고의 50%가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최근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 일환으로 유기농‧천연 재료를 사용했다는 생리대 광고 사이트 1644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사이트 869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에선 소비자 밀접 5대 분야인 다이어트‧미세먼지‧탈모‧여성건강‧취약계층 관련 제품에 대한 허위·과대 광고를 집중 점검한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온라인쇼핑몰에 사이트 차단 및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판매 사이트를 운영한 의약외품 수입자 및 판매자에 대해선 관할 지방청과 지자체에서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위반 사례는 생리통‧생리불순‧냉대하‧질염 등 여성질환 또는 가려움‧피부발진‧냄새 등 외음부 피부질환을 예방‧완화할 수 있다는 의학적 효능을 표방한 광고가 82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키토산‧음이온에 의한 항균작용 등 원재료에 대해 사실과 다른 광고를 한 사례도 297건에 달했다. 화학흡수체가 없어서 안전하다는 등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사제품을 비방한 광고도 216건이었다.

생리대의 의학적 효능‧효과를 표방한 허위 광고.
생리대의 의학적 효능‧효과를 표방한 허위 광고.

식약처는 “생리대는 생리혈의 위생적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물품으로, 생리대 사용으로 생리 기간 중 발생하는 생리통‧피부발진 등 각종 질환이 예방 또는 완화된다는 내용은 검증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이어 “생리통 등 여성 질환은 주로 호르몬 이상이나 자궁 문제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생리대에 사용된 원재료로 증상이 완화된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다”며 “외음부 피부질환도 개인의 체질이나 스트레스 등 발생 요인이 다양해서 생리대 사용으로 증상이 완화될 순 없다”고 알렸다.

보건당국은 생리대를 선택할 때 다른 제품에 비해 안전하다거나 생리통이 개선된다는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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