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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고통 ‘생리통’ 원인‧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 
이브의 고통 ‘생리통’ 원인‧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 
  • 윤미상 기자
  • 승인 2020.02.04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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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보통 사춘기부터 폐경기까지 한 달에 한 번 총 300∼400회의 월경을 경험합니다. 여성으로서 피할 수 없는 생리현상이지만 생리통이 함께 찾아오면 고통스럽습니다. 생리통이 심하면 통증은 물론 우울‧불안 등 다양하게 영향을 미쳐서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특히 생리통 원인이 생식기 문제에 있는데 방치하면 임신과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교수의 도움으로 생리통 원인과 한의학적 개선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속발성 생리통, 자궁근종 등 질환 탓에 발생할 수도

생리통은 원인에 따라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구분합니다. 원발성 생리통은 아무런 기질적 병인 없이 발생한 통증입니다. 초경 시작 후 6~12개월 이내에 나타납니다. 보통 생리 시작 몇 시간 전에 발생해서 3일 이내에 사라집니다.
 
속발성 생리통은 무배란 주기를 가진 여성이나 초경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여성에게서 나타납니다. 생리 시작 1~2주 전부터 통증이 시작되고, 끝난 후에도 지속됩니다. 주로 골반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며, 소염진통제나 경구용 피임제로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습니다.

임신을 하면 태아와 함께 자궁이 확대되면서 신경말단이 파열돼 출산 후 통증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무작정 진통제만 복용하면서 참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특히 속발성 생리통은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이 원인일 수 있어서 통증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리통 종류와 특징 
① 원발성 생리통
-생리 시작 몇 시간 전에 발생해 3일 이내에 사라져
-초경 시작 후 6~12개월 이내 나타나

② 속발성 생리통
-무배란 주기, 초경 시작한지 2년 
-생리 시작 1~2주 전부터 통증 시작하고 생리 끝난 후에도 지속 

▶생리통 원인‧증상에 따른 한방 맞춤 치료 

한방에선 △기가 뭉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 △찬 기운을 갖고 있는 사람 △몸이 피로하고 허약한 사람 등 생리통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개인별 맞춤치료를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배‧허리가 심하게 아프고, 덩어리진 피가 나오는 것은 기혈순환이 잘 안 돼 어혈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당귀‧천궁 등은 따뜻한 성질이 있어서 어혈을 푸는데 효과적입니다. 통증이 있으면서 아랫배가 차가울 땐 배를 따뜻하게 하고, 온경탕을 복용하면 증상이 개선됩니다. 

생리가 고르지 못하고, 손‧발 바닥이 달아오르는 것은 긴장 상태가 지속됐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소요산이 도움이 됩니다.

▶생리통 완화 위한 생활습관도 중요

생리통을 완화하려면 평소 통증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선 생리 시 과로하거나 긴장하지 않도록 합니다. 아랫배와 하체는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짧은 치마는 하복부의 기혈순환을 방해해서 몸을 차게 만들고,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안복행법(按腹行法)이라는 복부마사지는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므로, 생리 시기가 다가올 때 시도하면 도움이 됩니다.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안복행법(按腹行法)’ 복부마사지

① 반듯이 누워서 두 무릎을 세우고 근육을 느슨히 한다. 
② 손바닥을 비벼서 따뜻하게 한 후 배 전체를 20~30회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가볍게 비벼준다. 
③ 양손의 손가락 끝을 그림과 같이 배를 가로 3등분, 세로 3등분해서 위에서 아래로 차례차례 눌러준다. 
④ 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으면, 더 정성스럽게 문질러준다. 
⑤ 누를 때는 입으로 숨을 내쉬고, 뗄 때는 조용히 코로 숨을 들이쉰다. 
⑥ 마지막으로 배 전체를 20∼30회 손바닥으로 가볍게 비벼준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장준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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