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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 후 ’걷기‧집안일‘만 해도 사망률 감소
치매 진단 후 ’걷기‧집안일‘만 해도 사망률 감소
일상적 신체 활동 지속에 대한 건강 효과 확인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5.01.09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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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치매 환자가 병을 진단받은 후 집안일‧걷기 등 평범한 신체활동을 유지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면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외 공동 연구팀이 치매 진단 환자 6만 명 이상을 분석해서 얻은 이 같은 내용을 최근 국제학술지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 미국 아칸소대학교 박용문 교수,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계영 교수, 의정부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등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에서 새롭게 치매로 진단받은 6만252명의 신체활동 변화와 사망률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치매 진단 전‧후에 진행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서 스스로 보고한 신체활동 수준과 총 사망률 간의 관련성을 살폈다.

그 결과 치매 진단 후에도 신체활동을 유지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면 신체활동의 강도와 무관하게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걷기‧집안일 등 아주 가벼운 수준의 신체활동도 사망률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기만 해도 건강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치매 예방 & 관리를 위한 권장 활동(힐팁 DB)

① 매일 운동하고, 움직이기 
-유산소 운동 30분 이상, 근력 운동, 청소‧정리 등 신체활동

② 뇌 기능 증진 훈련 챙기기
-책‧신문 읽기, 글쓰기, 암송 등 글과 친해지기
-컴퓨터‧휴대폰 사용법 등 새로운 것 배우기
-악기‧춤‧그림‧노래‧바둑‧장기 등 취미활동하기 

③ 동반 질환 관리 & 생활습관 개선하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우울증 등 관리하고 금연‧금주 실천 

④ 뇌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하기
-녹황색 채소, 등푸른 생선, 견과류, 해조류, 비타민 D‧E 등 

⑤ 정기적인 검사 받기
-6개월, 1년, 2년마다 기억력 검사 챙기기

남가은 교수는 “기존 연구들은 대개 신체활동을 한 시점에서만 평가한 반면 이번 연구는 치매 진단 전‧후 신체활동 변화를 분석했다”며 “치매 진단 후 신체활동을 시작하거나 기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박계영 교수는 “치매 환자가 걷기나 가벼운 집안일 등 간단한 신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매 환자뿐 아니라 가족과 돌봄 제공자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하고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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