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21 17:51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만성 통증’ 예측‧예방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만성 통증’ 예측‧예방  
중추신경감작 & 신경병증성 통증 있으면 예후 나빠
“수술 전 평가 통해 약물 등 선행 치료하면 회복에 도움”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04.02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20%는 몇 년이 지나도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국내 연구진이 그 이유를 찾아냈는데, 환자가 수술 전 중추신경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모두 갖고 있으면 이 같은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진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전 환자 평가를 통해 두 가지에 대한 치료가 먼저 이뤄지면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용(교신저자)·김만수(제1저자) 교수팀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통증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중추신경감작과 신경손상으로 생기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함께 앓는 무릎 관절염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 후 심한 통증 등 임상 결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24년 1월 미국 정형외과학회지 '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erican volume' 신년호에 게재됐다.

아울러 학회지 편집자들의 호평을 받아서 편집장이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연구인 ‘Video Summary’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를 요약한 영상은 ‘https://youtu.be/ZhuMyf06xz8?si=_hzKh8aPtTHoXrwb’에 게시됐다.

교수팀은 환자 316명을 대상으로 중추신경감작 검사와 신경병증성 통증 검사를 시행했다. 중추신경감작 및 신경병증성 통증의 유무에 따라 환자를 4개 군으로 나누어서 수술 후 2년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 환자 중 17.4%에서 중추신경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모두 갖고 있었다. 2가지가 모두 없는 환자는 전체의 50%였다. 

특히 수술 전 중추신경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이 있는 환자는 수술 후 2년 째 통증 및 기능을 포함한 임상 양상이 △중추 감작만 갖고 있는 환자 △신경병증성 통증만 갖고 있는 환자 △둘 다 갖고 있지 않은 환자에 비해 나빴다.

아울러 중추신경감작 또는 신경병증성 통증 중 한 가지만 있는 환자도 둘 다 갖고 있지 않은 환자에 비해서 수술 후 2년째 임상 양상이 저조했다.

▶“맞춤형 환자 관리가 가능할 것”

인구 고령화와 생활 방식의 서구화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국내 환자는 한해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 단계에서 시행하는 수술이다. 손상된 관절을 제거한 뒤 특수 금속과 플라스틱 재질로 된 인공 관절로 대체한다. 

의학과 의공학이 발전하면서 과거에 비해 인공 관절 수명과 기능은 많이 향상됐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 대부분은 수술을 받고 재활 후 관절염에 따른 통증과 기능 저하에서 해방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인공관절 수술 후 약 20%의 환자는 기능 평가와 영상의학적 소견이 정상인데도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감을 호소한다. 

특히 장기간 퇴행성 관절염을 앓아서 중추신경계 감작으로 무릎 통증이 예민해지거나 신경병증성 통증이 있으면 더 심하게 호소한다. 

‘중추신경감작(central sensitization)’은 중추신경계가 통증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현상이다.

결국 통증을 느끼는 역치가 낮아져서 통증이 아닌 자극을 통증으로 느끼거나, 약한 통증도 강한 통증으로 증폭해서 느낀다. 

※ 무릎 인고관절 수술 후 피해야할 운동 (힐팁 DB)
-계단 오르내리기 
-스텝퍼 운동
-내리막길, 오르막길 걷기 운동
-등산
-축구‧족구‧농구‧배구·테니스·야구
-발목에 무게 추를 달고 무릎을 구부렸다 쭉 펴는 운동

인용 교수는 “유전적인 소인 없이도 장기간의 퇴행성 관절염에 따른 무릎 통증만으로도 중추신경계가 감작될 수 있다”며 “실제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앞둔 환자의 20~30%는 중추신경계가 이미 감작된 것으로 보고된다”고 말했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 손상과 비정상적 신경기능으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병적 통증이다. 

그 원인은 △당뇨병 합병증, 알코올 중독 환자의 말초 신경통증 △허리 디스크에 따른 통증 △항암제 부작용 등 다양하다. 
 
김만수 교수는 "중추신경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이 인공관절 수술 이후 임상 양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은 최근 들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두 가지를 동시에 고려해서 확인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다"며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수술 전 중추신경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미리 선별해서 환자들에게 수술 후 경과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 맞춤형 환자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용 교수도 "수술 전 중추신경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에 따라 약물 등을 포함하는 치료들이 이뤄진다면 무릎 인공관절 환자의 수술 후 통증 및 기능을 포함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