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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 환자 ‘국산 치료제’로 완치
코로나19 중증 환자 ‘국산 치료제’로 완치
바이러스 다중항원 특이적 T세포 치료약 투여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4.02.27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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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국내에서 개발한 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완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병 후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장기간 검출되며 폐렴이 지속해서 고통 받았던 중증 환자가 자가 바이러스 항원 특이적 T세포 치료제(LB-DTK-COV19) 투여 후 치료됐다.

치료 방법이 없었던 코로나19 장기감염 환자를 국내에서 개발한 세포치료제로 치료한 첫 사례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 연구팀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장기간 감염된 2명의 환자에게 자가유래 바이러스-특이적 T세포 치료제를 투약 완료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중 1명의 환자는 혈액암인 림프종으로 치료 중인 79세 고령으로, 코로나19 감염 이후 항바이러스제 처방에도 지속적으로 불응하고 3개월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결국 중증 폐렴으로 이행해서 항암치료를 중단한 환자다.

악성림프종 같은 혈액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자가면역 질환, HIV 감염 환자 등을 포함한 면역력이 저하된 코로나19 환자들은 항체 생성에 따른 체액성 면역이 제한돼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해도 바이러스의 복제와 배출을 막을 수 없다.

이 같은 감염이 장기간 지속하면 중증 폐렴으로 이행돼,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연구팀은 2명의 환자에게 같은 대학의 세포치료제 전문벤처기업 루카스바이오(대표 조석구 교수)가 생산한 코로나바이러스 다중항원 특이적 T 세포 치료제를 사용했다.

환자 자가유래 혈액을 채취한 후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주요 항원으로 알려진 △Spike △Nucleocapsid △membrane 등 세 가지의 다중항원으로 자극해서 변이에도 대응 가능한 코로나 항원 특이적인 T세포 치료제를 제조, 2차례 투약했다.

이후 임상 회복의 객관적 평가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 환자 평가 순위척도 (ordinal scale), 증상회복 측정점수(NEWS2 score), 흉부 CT를 통한 폐렴 회복 정도를 확인하며 평가했다.

그 결과 장기간 감염이 지속했던 환자 모두 PCR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그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발생했던 기침‧발열‧호흡곤란 등 임상 증상이 현저하게 사라져, 산소 치료도 모두 중단했다.

또 최종적으로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간유리 음영 결절(마치 유리를 갈아 놓은 듯 CT상에서 뿌옇게 보이는 것)이 사라져, 중증 폐렴이 완치된 것을 확인했다.

자가 바이러스-특이적 T세포치료제(LB-DTK-COV19) 투여 후 이상반응 및 부작용 없고, COVID-19 폐렴 완치.
자가 바이러스-특이적 T세포치료제(LB-DTK-COV19) 투여 후 이상반응 및 부작용 없고, COVID-19 폐렴 완치.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등 코로나 감염병은 아직 진행 중이다.

건강한 성인들은 감염돼도 면역체계에 존재하는 T세포 면역반응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제거를 돕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면역체계가 작동하지 않는다.

또 항바이러스제가 사망률 및 중증화율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항암치료 또는 다양한 이유로 면역이 저하된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해도 바이러스의 복제와 배출이 지속한다.

이는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폐렴 △중증호흡부전 △폐섬유화 등으로 진행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항암 치료 같은 중증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치료가 지연되거나 장기 감염자에 따른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출현 가능성, 다른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 증대 같은 간접적 위해 반응도 높아진다.

이래석 교수는 “치료법이 없었던 중증 면역 저하자,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난치성 환자, 장기간 지속하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해서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다중 항원으로 자극해 제작된 세포 치료제를 투여해서 치료한 국내 첫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바이러스-특이적 T세포 치료제 투약 후 환자의 면역력, 특히 코로나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대응하는 세포면역력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환자 혈액을 분석한 결과 놀랍게도 세포치료제 투약 7일 후부터 점차 증가해서 임상 회복지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을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면역학적 기전을 밝혀, 코로나바이러스뿐만 아닌 중증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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