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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의무기록 사본 발급도 AI가 한다
병원 의무기록 사본 발급도 AI가 한다
삼성서울병원, 국내 첫 온라인 자동발급시스템 도입
온라인 신청 시 하루 걸리던 발급 1시간으로 줄어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01.2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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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로봇업무자동화(RPA)를 접목한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자동발급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미지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로봇업무자동화(RPA)를 접목한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자동발급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미지 삼성서울병원]

의료기관 진료 후 민간보험사 등에 제출하는 의무기록 사본 발급에도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도입돼 대기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기존 온라인 신청 시 하루가 걸리던 발급 시간은 1시간, 현장 발급 대기시간도 평균 5분 내외로 줄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첨단 디지털 기술인 로봇업무자동화(RPA)를 접목한 의무기록사본 온라인 자동발급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이끈 데이터혁신실 차원철 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은 “AI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업무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삼성서울병원이 작년 말에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의무기록 사본 모바일 PDF 발급 서비스와 시너지가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시스템을 지난 9월 도입, 운영한 지 석 달여가 지나면서 완전히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병원에 따르면 수작업 오류를 감소시키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서 지난 2019년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병원 PC 홈페이지를 통한 의무기록사본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2022년 10월에는 모바일 발급 서비스도 국내 처음으로 제공했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RPA를 의무기록 온라인 사본발급 시스템에 적용한 사례다.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온라인 신청 내용 확인부터 PDF 생성 및 업로드까지 RPA가 자동으로 수행한다. 담당자가 발급 내용을 최종 점검한 후 완료하는 방식이다.

RPA 도입 이후 하루 정도 걸리던 온라인 발급이 신청 당일 1시간 이내 발급으로 바뀌었다. 창구 방문 고객들의 업무 처리도 빨라져서 평균 대기시간도 5분으로 단축됐다.

병원은 향후 RPA 적용을 고도화해 실시간에 가깝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모두 사본발급 대기에 따른 고객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환자 편의성 및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중증진료체계 강화를 위한 케어 네트워크(Care-network)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의무기록 사본 발급 같은 고난도 업무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화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병원 업무에 적용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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