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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진행성 난청의 흔한 원인 귓속 뼈 점차 딱딱해지는 '이경화증'
20‧30대 진행성 난청의 흔한 원인 귓속 뼈 점차 딱딱해지는 '이경화증'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12.28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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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진행성 난청의 흔한 원인
귓속 뼈 점차 딱딱해지는 '이경화증'

귓속에는 뼈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소리의 전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소골’이라는 뼈가 있습니다. 이소골은 귀에 들어온 소리를 스피커처럼 증폭 시켜서 달팽이관에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소골은 3개의 뼈로 구성되는데, 고막에 가까운 순서대로 △추골 △침골 △등골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소골에도 다른 신체 기관처럼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소골 연결 부위가 딱딱해질 수 있는데 이 같은 증상을 ‘이경화증’이라고 합니다. 특히 달팽이관에 가장 가까운 ‘등골’에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이경화증은 귓속뼈가 단단해 지는데 그치지 않고, 소리 전달에 이상이 생겨서 난청과 이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경화증 발생 원인과 증상 특징, 치료‧관리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경화증’은 왜 발생할까요?

이소골, 특히 등골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딱딱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바이러스 감염 △내이를 둘러싼 뼈 조직의 스트레스 골절 △면역 장애 등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유전적 성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경화증 발병 추측 원인
-바이러스 감염 
-내이를 둘러싼 뼈 조직의 스트레스 골절 
-면역 장애 
-유전

▶이경화증에 따른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이경화증 때문에 겪는 주요 증상은 ‘난청’입니다. 이경화증 탓에 등골이 진동을 못하면 소리가 중이에서 내이로 이동하는데 문제가 생겨서 ‘전음성 난청’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경화증에 따른 난청 특징은 초기에는 저음이나 귓속말을 잘 듣지 못하게 되면서 점차 진행합니다. 한쪽 귀에 생긴 난청은 점차 반대쪽 귀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경화증에 따른 양측 난청 비율은 약 80%에 이릅니다. 

이경화증은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게 진행성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 이경화증이 부른 난청 특징
-초기에는 저음이나 귓속말을 잘 듣지 못한다 
-한쪽 귀에 생긴 난청은 다른 쪽 귀에도 발생한다
-이경화증에 따른 양측 난청 비율은 약 80%에 이른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

이경화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이경화증은 우선 이경화증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건강 문제를 배제하고, 청력 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진단합니다.

현재 이경화증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약물은 없습니다. 경미한 이경화증은 보청기로 치료를 시도하지만 대부분 수술이 필요합니다. 이경화증을 치료하는 수술은 ‘등골절개술’입니다. 이 수술법을 적용해서 비정상적으로 굳은 귓속뼈에 구멍을 내고 이식물(피스톤 와이어)을 넣습니다.

※ ‘등골절개술’의 치료 효과
(참고 자료 : 미국국립보건원(NIH))
-심한 난청도 거의 정상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환자 10명 중 9명에서 청력이 많이 개선된다
-100명 중 1명은 청력이 다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Check!] 이경화증 근본 치료법 ‘등골절개술’ 진행 과정 

등골절개술은 부분 또는 전신 마취 후 귓구멍으로 진행합니다. 귓구멍이 좁으면 귀 뒤쪽을 절개해서 시행합니다. 이소골 상태와 등골 움직임을 확인한 후 등골이 굳어서 움직이지 않으면 레이저를 사용해서 등골에 구멍을 뚫습니다. 

이후 이식물(피스톤 와이어)을 이용해서 침골과 등골의 구멍을 연결한 뒤 등골의 구멍을 환자 본인의 지방 등으로 막으면 수술이 마무리됩니다. 수술 종료 전에 청력이 좋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등골절개술 후 관리 TIP!
수술 7일 후 실밥을 뽑고, 귓속에 있는 솜을 제거합니다. 수술 부위가 잘 아물 때까지 귓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보통 4~6주가 지나면 수술의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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