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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운동증 & 하지불안증후군’ 있으면 가능한 것
‘사지운동증 & 하지불안증후군’ 있으면 가능한 것
매일 발 흔들며 잠잘 수 있어요
  • 정별 기자
  • 승인 2023.12.18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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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운동증 & 하지불안증후군’ 있으면 가능한 것 
매일 발 흔들며 잠잘 수 있어요


-잘 때 이리저리 많이 뒤척인다
-자면서 공중에 발차기를 한다 
-수면 중 발목과 팔을 움직인다

단순한 잠버릇이다?
증상 지속하면 수면장애 의심!


※ 발목 흔들면서 잠자는 남성의 사연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발목 흔들며 자는 남자’가 소개됐습니다. 이 남성의 발목은 밤에 잠을 잘 때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카메라로 관찰한 결과 발목에 기계가 달린 것처럼 규칙적으로 밤새 흔들립니다. 
발목은 마치 자아를 가진 것처럼 낮에도 저절로 흔들렸습니다. 남성은 1년 365일 흔들거리는 발목 때문에 친구들과의 여행, 시험 등 중요한 시기에 곤란한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한 증상이라는데, 과연 이게 가능한 것일까요?

※ 때‧장소 가리지 않고 흔들리는 발목
-잠잘 때
-식사할 때
-일할 때
-여행 갈 때 
-시험 볼 때 
-화장실 이용할 때  


※ 원인은 수면장애 ‘사지운동증’

​이 남성은 시도 때도 없이 흔들리는 발목 때문에 생활이 불편하고, 남들에게 안 좋은 습관처럼 보일 수 있어서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남성을 괴롭혔던 발목 흔들림의 원인은 ‘사지운동증(주기성 사지 운동장애)’이었습니다. 수면 중 근육이 수축하며, 팔‧다리의 비자발적이고 반복적인 운동을 부르는 수면장애입니다. 일반적으로 잘 때 다리 속 근육은 안 움직이는 것이 정상입니다. 

※ 잠든 후 찾아오는 ‘사지운동증’ 증상
-다리를 움직이거나 발로 찬다
-발목만 살짝살짝 흔든다
-팔을 움직이거나 휘젓는다
-몸을 이리저리 뒤척인다

[Check!] 사지운동증 원인은 ‘이것’
사지운동증은 근육을 이완시키는 ‘도파민’ 부족 때문에 발생합니다.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 근육이 수축해서 팔‧다리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발생합니다. 


※ 다리 움직이는 수면장애가 또 있다?
  잠들기 전 찾아오는 ‘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도 다양한 다리 불편감을 부르는 수면장애입니다. 증상이 낮에는 없어서 괜찮다가 밤에 잠들기 전에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다리의 불편함, 불쾌한 감각, 통증 때문에 다리를 자꾸 움직이게 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은 다리를 움직이지 않을 때 발생해서 점차 심해지고, 다리를 움직이면 완화됩니다. 특히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4분의 3 이상이 사지운동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하지불안증후군’ 다리 증상 특징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 같다
-근질근질한 느낌이 이어진다 
-바늘로 쿡쿡 쑤시거나 옥죈다
-전류가 흐르는 것 같다
-화끈 거리거나, 차갑다
-종아리가 터질 것 같다


※ 도파민 부족, 하지불안증후군에도 영향 

하지불안증후군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크게 △도파민 부족 △철분 부족 △유전적 요인 등입니다 우선 도파민이 부족하면 다리 혈관도 수축시키는데, 이 영향으로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하지불안증후군을 일으킵니다. 
철분은 신체가 도파민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레드 와인과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는 십이지장의 철분 흡수를 줄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일찍 발생하면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 다양한 하지불안증후군 발생 원인
-도파민 부족 
-철분 부족 
-유전
-비타민·미네랄 부족
-혈액순환 장애 
-신경 장애 


※ 2가지 질환 함께 생길 수 있어요

하지불안증후군과 사지운동증은 따로 또는 함께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잠들기 전후에 다리‧발목‧팔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이상 증상이 의심되면 수면장애 여부를 의심해야 합니다. 두 질환의 증상은 주로 수면 전이나 수면 중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을 위해선 주변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 ‘사지운동증 vs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발생 시점 

① 사지운동증
-‘잠을 자다가’ 다리를 차고, 팔을 휘젓는다

② 하지불안증후군 
‘잠들기 전’에 다리가 불편해서 계속 움직인다 


※ 사지운동증 & 하지불안증후군 건강 문제 
-팔‧다리를 움직이며, 자다 깨는 각성이 이어진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낮에 많이 졸린 주간졸림증으로 이어진다
-또 다른 2차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학업, 회사 업무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진다


※ 사지운동증 & 하지불안증후군 진단 방법 

사지운동증(주기성 사지 운동장애)과 하지불안증후군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하룻밤 자면서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를 중심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체내 저장 철분인 ‘훼리틴(ferritin)’도 확인해야 합니다. 

* 수면다원검사 특징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입니다. 수면 중 신체에서 나오는 생리적‧물리적 신호를 종합적으로 기록하고 측정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수면 중인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해서 △신체 움직임 △이상행동 △수면자세 등을 관찰해서 수면 질환의 종류와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수면다원검사로 확인하는 것들 
-뇌파
-안구 운동
-근육 긴장도
-심전도
-호흡 양상
-산소포화도
-신체 움직임 
-이상행동 


※ 증상 개선 위해 ‘약물 치료 & 생활관리’ 병행

두 가지 질환의 공통점은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부족입니다. 때문에 도파민 치료제를 복용하면 빠르게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중 철분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면 철분제도 보충합니다. 이 같은 약물 치료와 함께 평소 증상 개선을 돕는 생활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다리 증상 개선하는 생활요법 
-잠들기 1~2시간 전에 족욕하기
-잠들기 전 다리 마사지하기
-낮에 도파민 분비 늘리는 햇볕 쬐기
-과도한 커피‧술‧담배 줄이기 


※ 팔‧다리 불편감 없는 숙면 TIP!

밤에 잠들려고 할 때 다리가 자주 불편하고, 자면서 팔‧다리를 많이 움직이는 것이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치료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같은 수면장애들은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불면증 등 또 다른 문제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잘 때 팔‧다리가 얌전하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 취재 도움 : 서울수면센터-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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