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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신경염’ 어지럼증은 누워있어야 한다? 속 울렁거려도 계속 움직여야 하는 이유
‘전정신경염’ 어지럼증은 누워있어야 한다? 속 울렁거려도 계속 움직여야 하는 이유
  • 정별 기자
  • 승인 2023.11.30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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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신경염’ 어지럼증은 누워있어야 한다?
속 울렁거려도 계속 움직여야 하는 이유

어지럼증 원인의 대부분은 귀 문제에 있습니다. 귓속에서 평형 기능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긴 ‘전정신경염’도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입니다.

전정신경염 환자는 극심한 회전성 어지럼증과 함께 구역‧구토가 동반돼서 움직이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그럼 계속 누워있어야만 할까요?

약물 및 전정재활운동 치료를 병행하면서 일상생활 중에도 계속 움직이고 활동해야 더 빨리 치료될 수 있습니다. 정전신경염은 환절기나 겨울철 증가하는 감기 후유증으로도 발생해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지럼증을 부르는 주요 귀 질환인 ‘전정신경염’ 발생 원인과 특징, 빨리 어지럼증에서 벗어나는 극복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뇌혈관 질환과 혼동할 수 있어요

귀에도 여러 가지 신경이 지나가는데 크게 △청각 △균형감각 △얼굴표정근육을 담당하는 신경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는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긴 것이 ‘전정신경염’입니다. 

전정신경염이 찾아오면 갑자기 빙글빙글 도는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과 함께 구토 증상이 동반합니다. 뇌졸중 같은 뇌혈관 질환과 많이 혼동하는 이유입니다.

전정신경 문제에 따른 심한 어지럼증은 몇 시간에서 며칠 내에 점차 개선됩니다. 그러나 걸을 때 똑바로 걷지 못하는 증상과 고개를 돌리거나 움직일 때 어지럼증은 몇 주 더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전정신경염이 적절하게 치료되지 못해서 잘 회복하지 못한 환자는 만성적인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전정신경염이 부른 ‘어지럼증’ 
-갑자기 극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몇 시간에서 며칠 내에 점차 개선된다 
-구토 및 눈 떨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똑바로 걷지 못하는 증상과 고개를 돌리거나 움직일 때 어지럼증은 몇 주 정도 지속할 수 있다 
-잘 회복하지 못하면 몇 개월간 만성 어지럼증을 느낀다
 

▶전정신경염 환자 여성이 남성의 2배   

전정기관에 수집된 평형감각 정보는 전정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한쪽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 영향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전정신경의 일시적인 혈류 공급 장애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아울러 우리가 가볍게 여기는 질환인 감기 뒤 후유증으로 전정신경염이 찾아올 수도 있어서 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겨울철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실제 전정신경염은 환절기에 증가하는 감기와 함께 많이 발병합니다. 

전정신경염으로 진료 받는 환자는 점차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한 해에 6만6513명의 전정신경염 환자가 의료기관을 찾았습니다.

환자 특징을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환자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30·40대 환자 비율도 전체의 약 23%를 차지해서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전정신경염 진료 환자 특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통계)

-한 해 6만6513명 환자 진료 받아
-10년간 10% 이상 꾸준히 증가 중
-여성이 64% 차지해 남성의 약 2배


▶전정신경염 진단하는 주요 검사 4가지

회전성 어지럼증 등 전정신경염이 의심되면 전정기능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전정기능검사는 크게 △비디오안진검사 △회전의자검사 △동적시력검사 △온도안진검사가 있습니다. 이 같은 검사들을 통해 여러 자극에 대한 신체 특징을 확인해서 확진합니다.

Ⅰ. 비디오안진검사
비디오안진검사에선 눈동자의 반응을 살핍니다. 아무런 자극 없이 유발되는 눈동자의 움직임인 안진과 좌우로 움직이는 불빛을 따라 보는 반응을 확인합니다. 또 머리 위치를 다르게 했을 때 발생하는 안진과 갑작스런 자세 변화를 일으켰을 때 눈동자 변화도 측정합니다.

Ⅱ. 회전의자검사
회전의자검사는 회전의자에 머리를 고정하고 앉아서 진행합니다. 각기 다른 속도의 회전 자극에 대한 안구 운동 결과를 측정합니다.

Ⅲ. 동적시력검사
동적시력검사는 몸의 중심을 잡는 기능을 평가합니다. 현재의 평형 유지 능력을 측정한 후 치료에 따른 기능 회복 정도를 파악합니다.

Ⅳ. 온도안진검사
온도 안진검사는 양쪽 귀 외이도(바깥귀)에 냉수와 온수를 교대로 넣어주면서 어지럼증을 일으킨 후 양쪽 귀 각각의 전정기능 손실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 개선하는 치료법 & 특징

전정신경염 치료는 크게 약물 요법과 전정재활운동으로 이뤄집니다. 전정신경염이 막 발생한 급성기에는 어지럼증이 심하고, 구역‧구토가 동반돼서 몸을 가누기 힘듭니다. 때문에 △전정억제제 △안정제 △위장약 같은 약물 요법을 적용합니다.

이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만성적인 어지럼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체성감각강화운동 △시각강화운동 △일반조절적응운동 등 전정재활운동 등을 병행합니다.
 
특히 전정재활운동은 되도록 빨리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전정재활운동은 어지럼증이 유발되는 동작으로 구성돼서 운동 초기에는 더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반복할수록 어지럼증이 점차 감소해서 꾸준히 진행해야 합니다.

Ⅰ. 체성감각강화운동
-움직이면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Ⅱ. 시각강화운동
-눈을 움직이면서 어지럽지 않게 물체를 주시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Ⅲ. 일반조절적응운동
-사람이 없는 곳과 복잡한 곳에서 순차적으로 걷는 일상생활 적응 훈련이다 


[전정신경염이 궁금해요 FAQ]

Q1. 이비인후과의 전정기능검사 전에 환자가 준비할 게 있나요?
전정기능검사는 어지럼증 환자를 진단하기 위한 안구 움직임 검사입니다. 검사 진행 중 일시적으로 경미한 어지럼증·구역·구토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검사 당일은 금식이 필요하고, 눈을 포함한 얼굴 화장과 콘택트렌즈 착용을 피해야 합니다. 검사에 따른 어지럼증과 구토는 검사 후 곧 사라집니다.
 
Q2. 전정신경염에 따른 심한 어지럼증은 치료할 수 있나요?
전정신경염 어지럼증과 균형감 상실은 조기에 약물‧재활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도의 평형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전정신경염 어지럼증 개선 TIP!

어지럽다고 가만히 누워 있으면 치료가 더딥니다. 어지럼증이 지속하고 속이 울렁거려도 이비인후과의 안내에 따라 움직이고 활동하며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전정기능 강화 및 전정신경염 회복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배드민턴 △자전거 △고무공 벽에 던졌다 받기 등이 있습니다. 

*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이승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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