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56 (금)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여성암 1위 유방암 생존율 높다? 병기에 따라 차이커서 조기 발견‧치료 중요
여성암 1위 유방암 생존율 높다? 병기에 따라 차이커서 조기 발견‧치료 중요
  • 정별 기자
  • 승인 2023.11.30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은 국내 사망 원인 부동의 1위이고, ‘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발생 1위입니다. 다행히 유방암은 조기 발견을 통해서 생존율을 2배 가까이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통계들에 따르면 유방암의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이 90% 이상입니다.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유방암의 진단 시기에 따라서 높은 생존율이 절반 이하로 감소합니다.

때문에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이거나, 고위험군은 유방암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여성의 유방암 특징과 생존율은 높이고, 재발률은 낮추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방암, 갑상선암 재치고 여성암 1위 

유방암은 2013년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BRCA1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져서 예방적 차원에서 유방을 절제하며 세계 여성들에게 경각심을 줬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유방외과 박승규 교수는 "유방암은 병기와 전이 정도에 따라서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발견 후 맞춤 치료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며 "유방암 환자를 위한 정서적 지지도 함께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유방암 발생은 매년 증가 중입니다. 2022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한 해 2만4923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2만4806명으로, 전체 여성암 중 1위에 등극했습니다. 여성 암 중 2번째로 환자가 많은 갑상선암 2만1722명 보다 3000여 명이나 많고, 1만 1392명으로 3번째인 대장암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국내 유방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생존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암등록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전체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발생기간 기준) 기준 79.2%이던 것이 2001~2005년 88.7%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2016~2020년에는 93.8%로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유방암은 5대 암 기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암이기도 합니다.

▶병기 따라 생존율 달라 방심하면 안 돼

유방암의 전체 생존율이 높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되는 암입니다. 유방암은 병기에 따라서 생존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유방암 초기여서 암세포가 유방에 국한돼 나타나는 유방암 병기 1~2기의 5년 생존율은 95%로 높습니다. 하지만 3기인 경우 75%, 암이 유방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땐 생존율이 44.5%로 뚝 떨어집니다. 암이 진행됨에 따라서 생존율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주요 유발 요인으로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 △가족력 △연령 △비만 △영양상태 등이 있습니다. 

박흥규 교수는 "안젤리나 졸리가 가진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으면 60% 이상 유방암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유방암 발병에 대한 위험 요인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유방암 원인을 확실히 밝히는 것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조기 진단‧치료와 함께 ‘정서 지원’도 중요 

유방암이 찾아왔을 때 의심 증상을 기억하면 조기 발견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가슴에서 혹 또는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입니다.

혹이 가슴에서 쉽게 만져질 정도면 이미 암 조직이 꽤 자란 상태입니다. 초기 단계의 작고 미세한 암은 잘 만져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일정한 주기의 자가검진이나 유방촬영술 검사로 일차적으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유방암 증상은 유두에서 피가 나오거나, 겨드랑이 림프절이 커져서 만져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울러 유두나 일정 부위 피부가 함몰되고, 유방이 딱딱해지며, 궤양이 발생하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빅흥규 교수는 "이 같은 증상만으로 모든 유방암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발견을 위해선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며 "40세 이후 여성은 1년에 한 번 유방촬영술 또는 고해상도 초음파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방암 치료는 대부분 여성의 상징이기도 한 가슴을 절제한다는 점에서 환자가 받는 심리적 충격이 크고, 젊은 여성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때문에 유방암 환자들에게는 심리 지원과 유방 복원 치료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