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북부 지역의 중증 응급환자를 책임 질 권역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경기 서북부 응급의료체계를 책임지는 완결형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구축하고, 지난 27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이곳은 지역 내 유일한 소아외과 전문의가 있어서 어린이 환자 응급수술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역별 응급의료자원 불균형 격차가 완화되고, 응급환자 및 재난환자 대량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등 응급의료지원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경기 서북부 중증 응급환자의 응급의료 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권역응급의료센터의 표준모델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책임 응급의료기관으로,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대응 등을 위한 거점병원 역할을 담당한다.

일산병원은 지난 5월 복지부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공모에서 현장 평가 및 응급 환자 진료 실적, 운영 계획 적정성, 지역 응급 의료 서비스 기여도 등 종합 평가를 통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법정기준인 시설, 장비, 인력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난 10월 24일 복지부로부터 최종 지정 받았다.

병원 측은 이번 지정으로 경기 서북부 중증 응급환자의 응급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의료 서비스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완결형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표방하는 일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속한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게이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응급전용 중환자실 및 입원병실 △응급의료센터 연결 하이브리드 수술실 전용 엘리베이터 △음압소생실 등을 갖춰서 어떠한 응급상황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숙련된 응급전문인력이 24시간 상주하고, 외상외과 전문의를 보유한 중증외상팀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여러 전문 진료과와의 유기적인 협진시스템과 하이브리드수술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등을 갖춰서 최적의 진료와 응급진료가 가능하다.

특히 진료 권역 내 유일한 소아외과 전문의를 보유한 병원으로서 소아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소아청소년과 응급 당직 전문의 상주를 통해 권역 내 필수의료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보험자 직영병원으로서 코로나19거점전담병원, 감염병 대응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운영 등 다양한 국가보건의료정책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적 재난과 감염병 극복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도 수행한다.

경기 서북부 심혈관질환 응급 핫라인 등 권역 내 의료기관과의 지속적인 연계사업을 통해 지역 완결형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조승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