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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출구 ‘비만대사수술’ 고민 덜어주는 결과 
고도비만 출구 ‘비만대사수술’ 고민 덜어주는 결과 
“합병증 & 재입원율 낮아 수술 안전성‧효용성 확인”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 약제 중단율↑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09.27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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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고도 비만 환자의 마지막 치료법 중 하나인 비만대사수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술 후 합병증과 재입원율이 낮아서 안전성이 확인됐고,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 약제 중단율도 높아서 효용성이 검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고도비만 환자들이 비만대사수술을 결정할 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 연구팀은 ‘비만대사수술의 급여화 후 수술 현황 및 수술 후 장단기 합병증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비만은 체중 감량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으로 관련 질환을 감소킬 수 있는 질병이다. 특히 고도 비만 환자는 △식사 △운동 △약물 치료 등으로 체중을 감량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경제적 문제 △비만 수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수술 거부감이 큰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2019년 1월부터 △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 △BMI 30kg/㎡ 이상이면서 동반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 △BMI 27.5kg/㎡ 이상이면서 기존 내과적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치료 목적의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후 비만대사수술 건수는 건강보험 급여화 전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전체 고도 비만 환자의 0.1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된다.

▶1년에 약 2000건 진행‧‧‧여성 74% 차지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 연구팀은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인식 개선 및 향후 급여 확대 방안에 대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이후 전국 수술 현황을 분석하고, 비만대사수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은 2019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3년 동안 비만대사수술 처방 코드가 있는 환자 7360명을 선정했다.

그 결과 비만대사수술은 건강보험 적용 후인 2019년부터 연간 2000건 이상 이뤄졌다. 수술 받은 환자의 평균 나이는 37.8세였다. 성별은 여성이 5461명으로 74.2%를 차지해서 남성 1898명(25.8%)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비만대사수술의 종류를 살펴보면 ‘위소매 절제술’이 5010건으로 68.1%를 차지, 가장 많았다. 이어 △비절제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 696건(9.5%) △조절형 위밴드제거술 505건(6.9%) 순이었다.

※ 비만대사수술 종류 & 특징(힐팁 DB)

① 조절형 위밴드술(adjustable gastric banding)
-수술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밴드 제거 후 위를 복원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널리 적용했지만, 합병증을 일으켜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② 위소매 절제술(sleeve gastrectomy) 
-최근 대사비만수술에 가장 많이 적용한다 
-위 외관의 곡선을 따라 바나나 모양같이 절제한다
-남은 위를 튜브 형태로 만들어준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 위 용적이 약 30% 늘어날 수 있다
-위를 절제한 부분이 잘 아물지 않는 누출, 기능성 협착, 위식도 역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③ 루와이 위우회술(Roux-en-Y gastric bypass)-가장 적극적인 대사비만수술이다
-위 용적을 약 30cc 정도만 남긴다
-음식물이 흡수되는 소장도 수술로 우회시킨다

▶비만대사수술 안전성‧효용성↑

최서희 교수 연구팀은 비만대사수술 안전성도 면밀하게 검토했다. 그 결과 △수술 후 평균 재원 일수 5.9일 △30일 이내 주요 합병증 2.6% △사망률 0.01%로 집계됐다. 

기존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주요 합병증 비율 0.9%~9.4%, 사망률 0.9% 보다 낮은 수치다.

또 30일 이내 재입원 5.5%, 90일 이내 재입원 7.3%였다. 재입원 후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2.8%였다.

비만대사수술은 안전성과 함께 효용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대사수술에 후 비만 관련 동반 질환자의 약제 중단율을 보면 △당뇨약 46.3% △고혈압약 44.4% △고지혈증약 50.3%로 높았다. 

또 수술 1년 후 당뇨약 중단율을 보면 비만대사수술군은 45.5%, 대조군은 17.8%로 큰 차이를 보였다. 즉 체중감소 외에도 비만 관련 동반 질환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의 현황 및 주요 합병증, 재입원을 조사해서 안전성을 보였다”며 “수술군에서 수술 후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주요 동반 질환 약제 중단율 뿐만 아니라 수술군과 대조군과의 당뇨 약제 중단율을 비교해도 효용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어 “비만대사수술은 고도 비만 치료법으로서 안전한 수술”이라며 “체중감소 외에도 비만과 연관된 여러 가지 동반 질환을 개선하고, 삶의 질 개선과 생명 연장을 위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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