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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우승자’ F1 자동차경주장서 열린 휠체어 레이싱 대회
‘모두 우승자’ F1 자동차경주장서 열린 휠체어 레이싱 대회
좋은운동장, 국내 첫 개최‧‧‧지체‧뇌병변 장애인들 참가해 경쟁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3.09.01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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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암 F1 자동차경주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휠체어 레이싱 대회 ‘영암스챌린지’가 열렸다.
최근 영암 F1 자동차경주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휠체어 레이싱 대회 ‘영암스챌린지’가 열렸다.

지체‧뇌병변 장애인들이 시속 300㎞ 이상까지 내달리는 F1 자동차경주장에서 자동차 엔진 대신 무쇠 같은 팔로 휠체어 레이싱을 펼쳤다.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이자 사회적 기업 ㈜좋은운동장(대표 이민구, 생리학교실 교수)가 지난달 27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휠체어 레이싱 대회 ‘영암스챌린지’를 개최했다.

‘영암스챌린지’는 휠체어 레이싱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F1 자동차경주장 서킷에서 열린 휠체어 레이싱 대회다.

좋은운동장 이민구 대표는 “휠체어 레이싱 대회를 국내 처음으로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개최해서 뜻깊었다”며 “이번 대회가 휠체어 레이싱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22명의 휠체어 레이싱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프레임 러닝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휠체어 레이싱은 지체 장애인과 뇌병변 장애인이 참가하며,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6개 스포츠 등급으로 나눈다.

이번 대회에는 5개 스포츠 등급(T34, T51, T52, T53, T54) 선수가 참가했다. 등급별로 진행한 경주 결과 △T34 등급 김광일 △T51 등급 박승철 △T52 등급 이봉준 △T53 등급 유병훈 △T54 등급 윤현제 선수가 각각 우승했다.

T51 등급 우승자 박승철 선수는 “처음으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해 감격스럽다”며 “중증 장애가 있어, 서킷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지만 겪어보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스스로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T53 등급 우승자 유병훈 선수도 “레이싱을 서킷에서 진행해 신기하고, 설렜는데 좋은 결과를 거둬서 매우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휠체어 레이싱 활성화와 신인선수 발굴에 큰 힘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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