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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WI)’ 재볼까?
오늘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WI)’ 재볼까?
새로운 건강 지표‧‧‧간단히 체지방‧근육량‧골밀도 상태 확인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8.2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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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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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체지방‧근육량‧골밀도 등이 보여주는 근골격 대사질환 위험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체성분 건강 지표가 제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김경진 교수팀이 기존 대사질환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는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를 대체할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WI‧Weight-adjusted Waist Index))’의 활용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됐다.

전 세계적으로 근골격 대사질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적용하고 있는 BMI의 정확성과 효용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하고 있다. 특히 고가의 장비 없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필요하다는 니즈가 크다.

김경진 교수는 “BMI의 가장 큰 약점은 지방‧근육‧골밀도 등 각각의 체성분을 명확하게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에선 WWI가 이를 보완한 차세대 건강 척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WI)는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박유성 교수팀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신곤‧김남훈 교수팀이 개발한 체성분 지표다.

허리둘레(cm)를 체중의 제곱근으로 나눈 값인데, BMI와 마찬가지로 고가의 장비 없이도 간단하게 산출‧판단할 수 있다.

김남훈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통해 한국인 50세 이상 남성 3034명, 폐경 후 여성 2949명 등 총 5983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체중 △총체지방율 △팔‧다리 근육량 △콜레스테롤 △혈압 △허리둘레 △골밀도 △8시간 공복혈당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WWI 수치가 높을수록 △체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낮으며 △골밀도가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WWI가 체성분과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다.

특히 건강한 체성분지수를 예측하는 최적의 기준점인 WWI 값은 남성 10.4, 여성 10.5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남훈 교수는 “WWI는 기존 연구에서 인종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지표로서 BMI를 넘어 보다 보편적인 건강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며 “WWI가 통합적인 지표로서 보다 더 널리 활용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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