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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서 주목해야 할 ‘노인‧소아 사회적 유합’
초고령 사회서 주목해야 할 ‘노인‧소아 사회적 유합’
원장원 교수, 국제학술대회 강연서 새로운 용어 제시
“노인은 활력 얻고, 어린이는 규범‧학업능력 좋아져”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6.28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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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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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든 국가는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를 피할 수 없다.

최근 국내 의료진이 초고령 사회에 따른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이론을 담은 새로운 용어, ‘노인·소아 사회적 유합(Social Heterochronic Parabiosis)’을 제시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 아시아‧오세아니아 학술대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Asia-Oceania Regional Congress)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원장원 교수는 전 세계 1500명 이상의 노년·노인 의학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노인‧소아 사회적 유합(Social Heterochronic Parabiosis)’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소개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유합(Heterochronic Parabiosis)’은 늙은 쥐와 젊은 쥐처럼 서로 다른 발달 단계 개체들의 접합을 의미하는 외과적 용어다.

유합으로 연결된 미세혈관을 통해, 항노화물질이 젊은 개체로부터 늙은 개체로 전달돼 신체 장기가 회춘한다는 개념이다.

원장원 교수는 “유합은 인간에게 접목할 수 없는 수술법이지만,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적 연결을 통한 노인과 어린이 간의 상호 유익한 영향을 강조하고자 했다”며 “노인과 어린이가 자주 만나 대화하고 가깝게 지내면 노인은 활력을 얻어 정신적·육체적으로 젊어질 수 있고, 어린이는 사회 규범 및 학업 수행 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원 교수가 주창한 새로운 용어 ‘노인·소아 사회적 유합’은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1월호 사설면을 통해 처음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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