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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돌연사 위험도 키우는 ‘부정맥’
뇌졸중‧돌연사 위험도 키우는 ‘부정맥’
이런 증상 있으면 꼭 검사‧치료 받아야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06.26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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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골절, 피부 찰과상 등 상처가 눈에 보이고 통증이 바로 나타나면 바로 치료‧관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잠시 찾아왔다가 사라지는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처럼 불규칙한 증상은 과로‧스트레스 등에 따른 일시적인 것일 수 있지만, 때론 생명도 앗아가는 심각한 질환을 알리는 신체의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돌연사‧뇌졸중 위험을 키우는 ‘부정맥’ 증상입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부정맥은 가슴 두근거림, 호흡 곤란, 어지럼증 등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거나, 증상에 익숙해져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정맥 중 심각성이 큰 빈맥성 부정맥을 방치하면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해서 증상이 의심되면 미루지 않고 진단‧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명도 앗아가는 돌연사‧뇌졸중 위험을 키우는 빈맥성 부정맥 증상 특징과 치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심장 늦거나 빠르게 뛰면 ‘부정맥’

심장은 우리 생명이 다 할 때까지 쉬지 않고 박동하며, 전신에 혈액을 보내서 순환시킵니다. 심장박동은 안정시 1분에 60~100회 정도로 규칙적이어야 건강한 것입니다.

그러나 심장도 다른 신체 기관처럼 기능 문제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을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심장이 정상보다 늦게 뛰면 서맥, 빠르게 뛰면 빈맥, 한 박자씩 빠르게 엇박자로 뛰면 조기박동입니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이성호 교수는 "이 같은 부정맥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다"며 "심장을 쉬지 않고 움직이게 하는 전기신호 이상을 비롯해서 구조적 심질환, 심혈관 질환, 교감신경 등에 문제가 생기면 찾아온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정맥 질환으로 진료 받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7년 34만9980명에서 2021년 44만2959명으로 4년 새 약 27%나 늘었습니다.

성별 환자 비율은 2021년 기준 남성 52%, 여성 48%로 비슷합니다. 부정맥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환자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여서 60‧70대가 가장 많습니다. 

▶부정맥 중 심장 빠르게 뛰는 ‘빈맥’ 위험 

여러 유형의 부정맥 중 갑자기 사망하는 돌연사, 뇌졸중 등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심장이 빠르게 뛰는 ‘빈맥성 부정맥’입니다.

이처럼 심각한 결과를 부르는 부정맥들은 각각의 증상 특징을 인지하고,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만히 있는데도 맥이 갑자기 빨리 뛰는 빈맥성 부정맥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가슴 쿵쿵거림 △반복적인 숨 참 등입니다.

빈맥성 부정맥은 세부적으로 △심실성 빈맥 △심방세동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 방치하면 뇌졸중•심부전 위험 증가 

심방세동은 좌심방의 여러 부위가 빠르게 뛰는 상태입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수축‧이완 운동을 할 때 좌심방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 미세하게 떨리면서 불규칙하게 나타납니다. 

심방세동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점차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년을 넘기면 심방세동의 주요 증상인 ‘가슴 두근거림’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성호 교수는 "하지만 이 같은 증상도 점차 적응이 되면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가 가슴 두근거림을 인지하지 못해도 심방에서는 지속적으로 맥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고 있는 상태가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심방세동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 위험을 키워서 주의해야 합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장에 혈류가 고여서 정체하고, 이 때문에 피떡(혈전) 생성이 늘어서 뇌혈관을 막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발생률이 일반 사람보다 5배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심방세동 탓에 맥이 빠른 상태로 지속하면 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성호 교수는 "심방세동 치료법은 크게 약물 치료와 시술적 치료가 있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항부정맥제 등 약물 치료를 적용하거나, 증상이 지속 또는 재발하면 ‘주파전극도자 절제술’이나 ‘냉각풍선도자 절제술’을 고려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보조요법으로 수면 상태의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줘서 부정맥을 정상맥박으로 바꾸는 ‘심율동전환술’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심실성 빈맥’

‘심실성 빈맥’은 빈맥성 부정맥 중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가장 심각한 부정맥입니다. 심정지가 발생해서 갑자기 사망하는 돌연사로 이어지는 상황도 생기는 것입니다.

심실성 빈맥은 심장의 심실 문제로 나타나는데, 구조적인 심장질환 및 관상동맥질환이 있으면 발병률이 높아서 고위험군입니다.

심실성 빈맥 의심 증상은 심장이 빨리 뛰면서 가슴 두근거림이 찾아오고, 전신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호흡 곤란 △실신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급사로도 이어지는 심실성 빈맥은 증상이 찾아왔을 때 심전도 검사를 진행해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심장 박동을 측정하는 장치를 며칠 동안 신체에 부착해서 확인하는 검사법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심장 기능 이상으로 돌연사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돌연사 위험을 품고 있는 심실성 빈맥의 치료법은 구조적 심질환 같은 기저 질환의 치료나 삽입형 제세동기 입니다. 몸 속에 제세동기를 삽입, 심장에 전기 충격을 줘서 심장의 정상 맥박을 잡아주는 것입니다.

▶젊은 층도 주의해야 할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은 심장의 심실 위 심방이나 심방과 심실의 접합부에서 나타나는 부정맥입니다. 빈맥성 부정맥 중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은 갑자기 발작적으로 두근거림이 찾아오는데, 증상 정도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발작성 심실상성 부정맥 치료에는 대퇴부정맥으로 심장 속에 전극도자를 삽입해서 시행하는 ‘고주파전극도자절제술’을 많이 적용합니다. 

외부에서 전기 자극을 줘서 부정맥을 유발시켜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 위치를 파악합니다. 이후 해당 부분에 고주파열을 가해서 정상 맥박을 유지하게 합니다. 

이성호 교수는 "이 시술을 받으면 완치율이 약 90%로 높다"며 "재발률도 5~10% 미만으로 낮아서 많이 적용하는 치료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Doctor’s Pick!

부정맥은 종류가 다양하고 증상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일부 부정맥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도 있어서 증상이 의심되면 방치하지 말고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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