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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보이스 피싱’ 목소리 AI로 분석했더니
8년간 ‘보이스 피싱’ 목소리 AI로 분석했더니
235개 조직, 범죄자 1인 최대 34회 걸쳐 가담
검거된 범죄자 음성 비교해 연루자 수사 활용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5.31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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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막대한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입히고 있는 ‘보이스 피싱’ 범죄 속 목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235개 조직이 우리의 가족들을 노렸으며, 범죄자 1인이 최대 34회에 걸쳐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스 피싱 범죄가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범인 검거 전까지는 범죄 시도가 반복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AI기반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을 활용해서 실제 보이스 피싱으로 신고 된 음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범죄 가담 건수별 가담 인원.
범죄 가담 건수별 가담 인원.

보이스 피싱 음성 분석 결과를 활용하면 관련 범죄 예방 및 범죄자 검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분석은 2015년부터 2023년 3월까지 금감원을 통해 피해 신고된 1만2323개의 음성 파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에는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속 전문인력이 참여했다.

우선 이번 분석을 통해 범죄자 규모와 가담 횟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분석 대상 1만2323개의 음성에서 중복된 음성을 제외한 범죄 가담자는 55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가담 건수의 경우 1회 가담자는 3042명(55.2%), 2회 이상 가담자는 2471명(44.8%)이었다. 범죄자 한 사람이 최대 34건의 각기 다른 범죄에 가담한 사실도 드러났다.

범죄조직 그룹화 개념.
범죄조직 그룹화 개념.

행안부가 구현한 보이스 피싱 범죄자 군집화 기능을 활용해서 범죄 조직 규모와 범죄조직별 범죄 가담 건수도 확인할 수 있었다.

범죄자의 음성을 연쇄적으로 추적, 추가 가담자를 확인해서 동일 범죄 집단(2명이상)으로 군집화 했다. 그 결과 235개 범죄 조직에 633명이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으로 구성된 범죄 조직이 160개로 가장 많았고, 가담자 규모가 가장 큰 조직은 18명에 달했다.

이들 범죄 조직이 가담한 범죄 건수는 총 2866건이었으며, 18명 규모로 파악된 범죄 조직이 가장 많은 137건의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성인원 상위 5개 범죄조직 규모 및 가담 범죄 수.
구성인원 상위 5개 범죄조직 규모 및 가담 범죄 수.

행안부는 이번 분석을 통해 파악된 범죄 조직 정보와 이미 검거된 범죄자의 음성을 비교하면 여죄 추궁과 연루자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보이스 피싱 대응 범정부 TF’ 등 관계 기관과 공유하고,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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