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1 10:05 (화)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논란 중인 ‘허리 디스크’ 내시경 수술 가이드라인 제시
논란 중인 ‘허리 디스크’ 내시경 수술 가이드라인 제시
김진성 교수팀 & 12개국 23명 의료진 공동 연구
디스크 탈출 양상에 따른 세부 수술 방법 제안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3.27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수술과 비수술 치료 사이에서 환자는 물론 의사도 고민하게 만들었던 ‘허리 디스크’의 내시경 치료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허리(요추) 디스크 탈출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내시경 수술법의 국제학술지 문헌을 검토해, 최종 53편의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디스크가 탈출된 위치와 모양에 따라 적합한 내시경 수술법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2월 척추 분야 최고의 국제 학술지인 ‘SP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허리 디스크 탈출증에 대한 내시경 수술은 관혈적 추간판 제거술의 대안으로, 이미 30년 전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추간공 경유 내시경 수술법’이 제시됐다.

하지만 전통적인 수술법에 비해 배우기가 어렵고, 수술 성공률과 관련된 연구 논문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학회 주류에서 배제된 채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서만 시행됐다.

이후 2006년에 독일과 국내 우리들병원 의료진에 의해 등쪽에서 접근하는 후궁간 내시경 수술법이 소개되면서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후 2002년 강남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 박춘근 교수가 설립한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와 1990년대 이미 척추 내시경 수술법을 도입한 우리들병원 등 국내 의료진들의 선구적인 공헌으로 전 세계에 빠르게 보급됐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 탈출증은 비교적 분류 체계가 간단한 협착증과는 달리 탈출된 위치와 모양 등이 환자 별로 매우 다양해서 최적의 수술 전략을 세우고 각 전략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문가들 사이에서조차 ‘추간공’ 경유 수술법과 ‘후궁간’ 경유 수술법 선택에 대한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매우 많고 표준화돼 있지 않아, 전통적인 학회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번 연구에서 김진성 교수는 수년 전부터 지난 30년간 출판된 모든 문헌을 고찰한 근거중심 기반 연구와 세계 주요 국가의 내시경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했다.

그 결과 디스크 탈출 양상에 따른 가장 적절한 내시경 수술법을 제안하는 연구를 구상 및 수행했고, 태국‧미국‧일본‧독일 등 총 12개국에서 23명의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추간판 탈출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는 논문을 척추분야 학술지인 SPINE에 출판하게 됐다.

한편, 김진성 교수는 척추 내시경 수술 분야에서 연구 뿐 아니라 내시경 척추수술의 글로벌 표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척추 학회인 북미척추외과학회(NASS)에서 거버넌스 위원회 등 여러 중요한 보직을 수행하고 있다.

AOSpine의 내시경 교육 프로그램의 주요 의장, 미국최소침습척추학회(SMISS) 국제 의장, 주요 국제 학술지(Global Spine Journal, Neurospine) 편집위원 등을 맡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대한척추신경외과, 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등에서 이사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기 센터장으로서 주요 정부과제(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등)를 수행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