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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그머니 자리 잡은 입냄새 ‘OOO’ 자주 교체해야
슬그머니 자리 잡은 입냄새 ‘OOO’ 자주 교체해야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03.17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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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자 마스크 착용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자율화 됐습니다. 

하지만 감염 질환 고위험군을 비롯해서 사계절 동안 불쑥불쑥 찾아오는 미세먼지 탓에 마스크 사용이 생활화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감염 질환 예방과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는 효자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사용 시 ‘입냄새’라는 복병이 찾아와서 신경 쓰이게 합니다.

최근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팀이 이와 관련된 논문을 발표해서 주목받았습니다. 마스크로 입냄새가 얼마나 심해지는지 살펴보고, 자가 진단 및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입냄새, 마스크 장시간 착용 시 심해져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팀은 마스크 착용 후 본인의 구취(입냄새)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습니다.

마스크 내면에 세균이 성장할 수 있고, 원래 구취가 있는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가설을 기반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연희 교수팀은 평소 3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구취(입냄새)가 없는 사람 25명, 구취가 있는 사람 25명 등 총 50명의 환자를 관찰했습니다.

우선 타액(침)과 마스크 내면의 구강 미생물 프로파일을 조사하고, 구취를 일으키는 구강 세균들을 채취해서 RT-PCR 방법으로 세균종의 존재 유무와 양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구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휘발성황화합물(Volatile Sulfide Compounds)’의 한 종류인 메틸머캅탄이 구취 환자에게 더 높게 측정됐습니다. 

휘발성황화합물은 입 속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 침, 혈액, 구강점막세포 등에 함유된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분해하면서 생깁니다.

특히 메틸머캅탄 수치는 마스크 착용 시간과 비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수치 증가의 요인이 구강 미생물 중 주요 그람음성혐기성 세균임을 확인했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되고 있지만 구취가 있으면 정기적으로 마스크를 교체하고, 구강 위생 개선을 위해 양치질과 향균 가글링을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입냄새가 의심될 때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휘발성황화합물을 측정하는 가스 크로마토그라피(Gas Chromatography), 할리미터(Halimeter) 같은 검사 장비를 이용한 검사를 받습니다.

한편, 마스크 내면의 세균 분석을 통해 마스크 착용과 구취(입냄새)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이연희 교수의 이번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논문 제목은 ‘COVID-19 대유행 동안 구취가 있는 개인의 마스크 내부 표면에 있는 휘발성 황화물 화합물 및 구강 미생물(Volatile sulfide compounds and oral microorganisms on the inner surface of masks in individuals with halitosis during COVID-19 pandemi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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