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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코로나19 ‘예방백신’ 주사 없이 맞는 시대 바짝
독감‧코로나19 ‘예방백신’ 주사 없이 맞는 시대 바짝
국내 공동 연구팀 ‘패치형 백신’ 접종 기술 개발 완료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2.0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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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된 국내 개발 '패치형 백신'.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된 국내 개발 '패치형 백신'.

국내 연구팀이 질병 예방백신을 주삿바늘 없이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으로 접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방법은 백신 부작용 최소화 및 접종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기업 주빅과 연세대 생명공학과 정형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기존 주사형 백신 접종법의 통증을 개선하고,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패치형 백신 접종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패치형 백신은 △코로나19 △인플루엔자 △결핵 등 다양한 백신에 적용 가능하다.

백신이 함유된 미세한 바늘 모양 구조체를 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이면 체온에 의해 녹으면서 백신이 피부 안쪽으로 흡수되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적용되면 기존 주사형 백신의 통증과 불편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근육보다 면역 세포가 많이 분포하는 피부에 항원을 직접 전달해서 감염병에 우수한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패치형 백신의 한계로 꼽혔던 복잡하고 비싼 적용기의 단점도 보완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적용기는 간단한 부품으로 최적의 패치형 백신 부착이 가능토록 구현해, 대량생산 및 대중화가 가능하다.

공동 연구팀의 패치형 백신 성과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재료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으며, 최신호 표지 논문(Back Cover)로도 선정됐다.

주빅은 이번 연구를 통한 적용기 기술 국내 등록 특허(등록번호: 10-2368260)를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 등 총 5개국에 해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연구를 주도한 주빅 CSO 연세대 정형일 교수는 “주사형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패치형 백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인 적용기의 개발이 필수였다”며 “새로운 패치형 백신 및 적용기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백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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