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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저하‧각막 혼탁도 부르는 ‘결막염’과 멀어지는 법
시력저하‧각막 혼탁도 부르는 ‘결막염’과 멀어지는 법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1.1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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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기관 중 시각을 담당하는 눈은 눈꺼풀에 의해 보호됩니다. 하지만 눈의 조직 중 결막(흰자)은 외부에 노출돼 다양한 세균이나 유해 물질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특히 일명 눈병으로 알려진 ‘유행성 결막염’은 매우 흔한 감염성 결막염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알레르기 물질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다빈도 결막염 중 하나입니다.

결막염이 지속해서 증상이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시력저하, 각막혼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 예방 활동과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바이러스감염·알레르기 탓에 겪을 수 있는 결막염 특징과 관리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염성 강한 ‘유행성 결막염’ 

흔하게 발생하는 ‘유행성 결막염’은 결막 뿐 아니라 각막(검은 동자)에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각결막염’이라고도 부릅니다. 

주로 오염된 매개물을 통해 감염되고, 눈병에 걸린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유행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는 아데노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등이며, 보통 수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급성으로 발현됩니다.

유행성 결막염은 감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여름에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1년 내내 환자가 이어집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하고 추운 날씨 때문에 세균 활동이 감소하는 반면, 기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바이러스는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유행성 결막염의 증상 특징은 △충혈 △눈곱 △이물감 △간지럼 등입니다. 증상이 심하면 각막 손상에 따른 심한 통증이나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 유행성 결막염은 어떻게 치료‧관리해야 할까요? 대부분 집에 상비해둔 안약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피해야 하며, 반드시 용도에 적합한 안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이종연 교수는 “유행성 결막염은 치료제가 없고,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면 된다”며 “2차 감염을 피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행성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만약 병에 걸렸다면 외출을 피하고,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게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원인 물질 노출 최소화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흔한 결막염 중 하나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진드기 △꽃가루 △개‧고양이의 털 등이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황사 같은 공해 물질로도 발생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가려워서 계속 비비게 되고, 눈이 붓고 빨갛게 충혈됩니다. 증상이 악화하면 각막에 염증이 생기고, 각막혼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종연 교수는 “알레르기 염증 반응을 줄이는 약물을 사용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효과가 일시적”이라며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들은 정확한 원인 물질을 찾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물질을 찾으면 그 물질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일상생활에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 또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해서 개선합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안과 이종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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