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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끗~ ‘발목 염좌’ 초기 처치 & 만성화 막는 치료
삐끗~ ‘발목 염좌’ 초기 처치 & 만성화 막는 치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12.1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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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닿는 곳에서 얘기치 못한 복병을 많이 만나는데, 발목을 접질리는 ‘발목 염좌’입니다. 발목 염좌는 한의원을 가장 많이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흔하게 겪을 수 있어서 치료‧관리 없이 방치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발목 염좌를 자주 경험하고, 증상이 몇 개월 동안 회복하지 않으면 발목 인대 등에 만성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결국 걸을 때나 활동 시에 발목이 불안정해서 악순환이 이어지고, 발목 관절염 같은 더 큰 질환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발목 염좌 초기 대응법과 수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낫지 않을 때 효과적인 한의학적 치료‧관리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발목 삐끗하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발목 염좌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굉장히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30만 명에 이릅니다.

발목 염좌 발생 시 응급처치는 ‘PRICE’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선 붕대나 부목으로 발목을 고정시키고(Protection, 보호), 아픈 발목으로 서거나 움직이지 말고 행동을 최소화(Rest, 휴식)합니다. 

이후 후끈하게 열감이 있는 발목 부위를 얼음 등으로 차갑게 식히고(Ice, 냉찜질), 부어오른 발목을 압박 붕대 등으로 압박(Compression, 압박) 합니다.

이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발목 아래에 쿠션‧베개를 두어서 발목이 심장보다 높은 곳에 위치(Elavation, 거상) 시켜야 합니다. 그 다음 의료 기관을 찾아서 인대 손상 정도와 골절 여부에 대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냉찜질은 언제까지 해야할까요? 보통 손상 후 약 48시간 냉찜질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의료계에서는 냉찜질이 초기 인대 손상 회복 과정에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침구과 이승훈 교수는 "냉찜질의 목적이 초기 과도한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것"이라며 "때문에 손상 후 발목의 후끈거리는 열감이 사라졌으면, 본인의 상태에 따라 냉찜질을 중단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같은 부위에 바로 온찜질을 시행하기 보다 손상된 발목 주변부터 따뜻한 정도의 찜질로 시작하는 것이 낫습니다.

▶발목 염좌 회복 돕는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 

발목 염좌 때문에 한방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우선 한방 치료 중 침은 손상된 인대의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신경 경로를 조절해서 통증을 줄일 뿐 아니라 손상된 인대 자체의 자연 회복 기전을 돕습니다. 

이승훈 교수는 "천연 소염진통제로 알려진 봉독약침 치료는 정제된 봉독을 발목 인대 주변에 주입해서 인대 파열에 따른 염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부항 치료는 공기를 흡입해서 피부 표면과 조직의 압력차를 만들어 고여 있는 어혈을 제거하고, 발목 주변 혈액 순환을 촉진합니다.
 
발목 염좌 후 깁스를 할 수도 있는데, 이 상태로 침 치료가 가능할까요? 골절이 아닌 이상 대부분은 반깁스 형태여서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이때 잠깐 깁스를 풀고 침 치료를 받은 후 다시 착용하면 됩니다. 

침‧부항 치료 등은 적절한 소독 후 치료가 시행되기 때문에 발목 염좌 부위에 감염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오히려 침 치료를 통해 발목 손상이 빨라지면 깁스 착용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발목 자주 삐고,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할 때 

발목 염좌 초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인대의 상처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만성 염증의 악순환이 생깁니다. 결국 발목 인대가 점점 느슨해지면서 작은 염좌들이 반복됩니다.

또 발목에 연결되는 정강이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굳어, 외측인대 만성 불안정성이 발생합니다. 걷거나 활동을 할 때 발목이 불안정해지는 것입니다. 이 경우 '매선요법'이나 '가열식화침술' 같은 특수침 치료를 병용하면 좋습니다. 

‘매선요법’은 늘어난 발목 인대나 힘줄 주위에 매선실을 자입해서 염증 치유를 유도, 약해진 부위를 강화해서 불안정성이 유발하는 만성 통증을 치료합니다.

이승훈 교수는 "이 특수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을 인증받은 의료용 약실을 사용한다"며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분해돼 오랫동안 재생 효과가 지속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가열식화침술’은 침을 놓은 상태에서 불로 열 자극을 주어서 손상된 인대나 힘줄에 미약한 상처를 주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이때 불안정성을 일으키는 발목 주위 인대가 스스로 재형성하도록 도와서 만성 통증을 치료합니다. 

또 발목 주위 뿐 아니라 이미 굳어진 정강이나 종아리 근육에 전기침 치료를 해서 발목 불안정성을 악화시키는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목 염좌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단순히 발목을 고정해서 움직이지 않는 것 보다 기능적 재활 치료를 빨리 시행해야 합니다. 

골절이 아닌 이상 깁스‧보조기 등을 활용한 발목 고정은 최대 6주 이내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통증이 줄어들면 발가락을 굽혔다 펴거나, 한손으로 발목을 고정하고 다른 손으로 발목을 돌리는 운동을 해주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승훈 교수는 "통증이 사라지면 천천히 발목에 체중 부하를 가하면서 걷기 연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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