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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 돌이킬 수 없는 결과 막으려면
당뇨망막병증, 돌이킬 수 없는 결과 막으려면
방심은 금물‧‧‧실명 원인 질환 1위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2.11.16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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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별칭은 국민병입니다. 그만큼 환자가 많다는 뜻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1년 기준 당뇨병으로 진료 받는 환자는 약 350만 명에 이릅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팩트 시트 2020에 따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은 6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고, 당뇨병으로 악화할 수 있는 전당뇨에 놓인 사람도 약 949만 명에 달합니다.

국내 당뇨병 현실이 이렇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질환의 심각성에 대해 잘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신체 혈관을 손상시켜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다양한 합병증 부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당뇨병 합병증 가운데 ‘당뇨망막병증’은 녹내장‧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입니다.

서서히 시력을 앗아가 결국 실명에 이르게 하는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원인과 심각성, 실명을 막기 위한 치료‧관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혈당 조절’ 실패하면 서서히 시력 손상 발생 

실명 질환 1위인 ‘당뇨망막병증’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서서히 시력을 좀먹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시야 흐림, 시력 저하 등 눈에 문제가 감지돼서 안과를 찾으면 이미 망막 손상 등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과 증상이 없기 때문에 ‘소리 없는 시력 도둑’과 같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송수정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이라며 "눈에서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 조직에 문제가 생겨서 결국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막으로, 여러 층의 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신경세포와 광수용기세포가 있어서 빛을 감지해 얻은 시각정보를 처리‧통합해 시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합니다. 망막의 중심부는 시력을 담당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으로 부릅니다.

망막은 뇌와 더불어 인체에서 혈관들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어 고혈당으로 인한 혈관 손상의 주요 표적이 됩니다. 이를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당뇨망막병증으로 치료 받은 환자는 최근 10년 간 꾸준히 늘었습니다. 2011년 25만4199명에서 2021년 36만7441명으로 약 44.5%나 증가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을 앓고 약 10년 정도 지나면 10명 중 약 6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당뇨망막병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 조절 입니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 관리를 제대로 못하거나 유병기간이 길수록 발병 위험이 비례해서 높아집니다. 

아직도 당뇨병 환자들의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인식이 낮아서 실명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저검사 등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른 당뇨망막병증 종류 

당뇨망막병증은 진행 단계와 심각성에 따라서 크게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과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을 살펴보겠습니다. 당뇨병을 잘 관리하지 못해서 고혈당이 이어지면 다양 한 기전으로 망막 혈관들이 손상돼 출혈이 생기거나 혈액 속의 성분이 혈관 밖으로 유출돼서 삼출물이 점차 망막에 쌓입니다. 

이 때문에 망막이 손상되고, 시각 세포가 모여 있는 황반에도 축적돼 황반이 부으면서 시력저하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당뇨황반부종입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병이 더 진행해서 오랫동안 망막에 혈액 공급 문제가 지속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주변에 신생혈관이 생기는 단계까지 간 것을 말합니다.

송수정 교수는 "특히 새롭게 생긴 신생혈관은 혈관 벽이 매우 약해서 출혈이 잘 발생한다"며 "이 영향으로 유리체 출혈이나 망막 박리 등이 나타나서 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별한 자각 증상 없어 ‘정기 검진’ 중요 

당뇨망막병증은 악화할 때까지 특별한 초기 자각 증상 없이 서서히 시력 장애가 진행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일상생활이 불편해서 안과를 찾아 뒤늦게 발견하는 이유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하면 치료가 힘듭니다. 때문에 당뇨병이 있으면 주요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 검진과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심각한 시력 손상과 실명을 막기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안과 진료가 권고됩니다.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 적용 

당뇨망막병증의 진단은 여러 가지 안과 검사를 진행해서 이뤄집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 출혈 및 삼출 상태, 신생 혈관의 유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빛간섭단층촬영이나 형광안저촬영을 시행해서 황반 부종 및 망막 혈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야 합니다. 당뇨방막병증으로 진단되면 환자 상태에 따라 주사‧레이저‧수술 등의 치료를 적용합니다. 

※ Doctor's Pick!
과거보다 인식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눈 검사를 소홀히 생각하는 당뇨병 환자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전혀 안저 검사를 안 받는 환자들보다 당뇨병 첫 진단 시 몇 번의 안저 검사를 받은 후 괜찮으면 안저 검사를 중단하는 사례가 더 흔합니다. 

하지만 당뇨망막병증은 높은 빈도로 당뇨병 환자들의 시력을 앗아가는 무서운 합병증이고, 증상이 악화하면 다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기 힘듭니다.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은 눈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안저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서 실명을 예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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