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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vs 여성, 노년기 건강 척도 ‘노쇠’ 더 위험 쪽은?
남성 vs 여성, 노년기 건강 척도 ‘노쇠’ 더 위험 쪽은?
  • 김연주 기자
  • 승인 2022.11.02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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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수명이 점차 증가하면서 건강하게 노년을 맞는 '웰에이징(well-aging)'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노년기 건강을 유지하려면 식사‧운동‧정신건강 등 다양한 요소가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노쇠(frailty)’도 이 같은 요소 중 하나입니다. 노쇠는 신체 노화, 활동량 및 영양섭취 감소, 각종 질병 등의 영향으로 △체력 △지구력 △생리적 기능이 저하돼 취약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노쇠가 찾아오면 낙상, 요양시설 입소, 사망 위험이 증가해서 평소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럼 남성과 여성 중 노쇠에 더 취약한 쪽은 어디일까요?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팀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뇌소 및 이에 따른 장애 발생률이 더 높아서 관심이 필요하고, 관련 정책 수립 시에도 고려돼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인 약 3천명 분석‧‧‧여성이 노쇠 장애 발생 위험↑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팀(경희대 융합의과학과 김미지 교수, 이서윤 연구원 등)은 노인노쇠코호트 국책과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쇠의 단계별로 새로운 장애 발생에 미치는 영향 및 성별에 따른 차이를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한국 노인노쇠코호트 참가자 중 70~84세 노인 2905명을 △노쇠 △노쇠 전단계 △건강한 그룹으로 구분했습니다.

이후 2년 간 추적 관찰을 통해 △기본적 일상생활기능(ADL) 장애 △사회적 일상생활기능(IADL) 장애 △거동 장애 등 3가지 장애에 대한 발생 가능성을 살폈습니다. 

 

그 결과 관련 변수를 통제했을 때 신체적 허약함, 즉 노쇠는 성별 구분 없이 독립적으로 새로운 장애 발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그 가능성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교신저자인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노쇠할 경우 건강한 노인에 비해 2년 후 거동장애를 겪을 가능성은 여성 14배, 남성은 9.9배에 달했다”며 “사회적 일상생활기능(IADL) 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은 여성이 7.2배, 남성은 3.2배”라고 설명습니다.

노쇠한 남녀 모두에게 발생 확률이 높은 사회적 일상생활기능의 장애 유형은 △버스‧전철타기 등 운송수단 이용하기였습니다.

원장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쇠가 장애 유발의 매우 중요한 위험 요인임을 확인한 동시에 관련 정책 및 예방프로그램 수립 시 남성보다 여성에 대한 회복 개입 필요성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노쇠를 예방‧관리하면 노년기 사망 3~5% 지연할 수 있습니다. 또 노쇠 상태로 진행됐어도 관리를 통해 약 29%는 회복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바이오메드센트럴-노인의학’(BMC GERIATRICS) 7월호에 발표돼 주목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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