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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기능 개선해 염증 회복하는 ‘폐섬유화증’ 한방 치료
폐 기능 개선해 염증 회복하는 ‘폐섬유화증’ 한방 치료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0.08.0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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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장기는 대부분 손상을 받으면 회복하기 위해 염증과 치유과정을 거칩니다. 손상이 적으면 정상적인 구조와 기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상이 지속하면 조직의 섬유화가 발생합니다. 

즉 상처가 나은 후 흉터가 생겨서 딱딱해지는 것이 섬유화입니다. 특히 생명 유지를 위한 폐가 딱딱해지는 폐섬유화증이 발생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의 자문으로 폐 기능을 개선해서 염증을 회복시켜 폐섬유화증을 개선하는 한방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 딱딱하게 굳는 ‘특발성 폐섬유화증’

폐는 ‘폐포’와 ‘간질’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호흡을 하면 폐포로 공기가 들어가고, 폐포로 들어간 공기 속 산소는 간질을 통해 모세혈관으로 보내집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만성 염증 세포들이 폐에 침범해서 간질이 딱딱해지는 질환입니다. 

섬유화가 진행하면 폐포가 확장될 수 없어서 공기를 받아들이는데 제한이 생깁니다. 초기에는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해서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방치하면 마른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고,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해 집니다. 증상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 증상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는 마른기침
-운동 시 호흡곤란
-증상 악화하면 일상생활 불가능
-사망 위험 증가 
-양쪽 폐저부에서 들리는 수포음
-곤봉모양의 손가락 

 

▶폐 기능 강화에 효과적인 한방치료

한의학에서 특발성 폐섬유화는 울수(鬱嗽), 건수(乾嗽), 천증(喘證), 폐위(肺痿), 폐로(肺癆)의 범주로 구분합니다. 

여기에 속하는 질병은 폐의 진액이 부족해 발생합니다. 폐오조(肺惡燥)라고 해서 폐가 건조해지면 폐가 손상받기 쉽습니다. 즉, 특발성 폐섬유화는 진액이 부족한 상태에서 폐가 반복적인 손상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인 것입니다.

폐섬유화증은 아직 치료방법이 확립되지 않아서 완치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이미 섬유화된 조직을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염증 반응이 더 이상 섬유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막는 것이 최선입니다. 따라서 정기(正氣)를 회복시켜 반복적인 폐 손상을 막고, 염증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폐를 포함한 오장육부(五臟六腑) 상태를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약은 폐섬유화증 치료에 있어 활용도가 높아서 증상 개선 및 폐 기능을 호전시키는데 유익합니다. 특히 한약과 양약을 병용하면 치료 효과가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폐섬유화증으로 이미 섬유화된 조직을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양한방 병용 치료로 염증 반응이 더 이상 섬유화로 이어지지 않게 막는 것이 최선입니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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