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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아이들을 노린다, 실내생활에 따른 부상 & 예방법
‘집’이 아이들을 노린다, 실내생활에 따른 부상 & 예방법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5.03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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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질환의 영향으로 실내생활 비중이 커졌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가정 등 실내에 있으면 바이러스‧미세먼지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건강 위험 요소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가장 많이 당하는 곳이 실내입니다. 

국내 연구와 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이 부상을 많이 당하는 장소 1위가 ‘집’입니다.

보호자들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가정에서도 위험 요인을 미리 예방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실내 부상 요인과 예방‧처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아 부상 많이 발생하는 장소 ‘집’

아이들이 다치는 소아 부상은 대부분 도로 등 실외에서 많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부상을 입는 가장 흔한 장소는 집 같은 실내입니다.

이와 관련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우재혁 교수팀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15세 이하 소아 외상 환자 67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 있습니다.  

우선 673명 아이들의 평균 연령은 8.03세로,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소아들이 부상을 많이 당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아가 476명으로 70.7%를 차지해 여아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아이들을 부상 정도에 따라 구분하면 중증군이 22명, 경증군이 651명이었습니다.

경증군은 실내에서 다치는 비율이 높아서 △집 △도로 △학교 △공공장소 및 운동시설 △상업시설 순이었습니다.  

중증군은 약 50%가 도로에서 다쳤으며 이어 △집 △상업시설 △학교 순으로 많았습니다. 계절별 중증 환자는 가을‧겨울에 비해 봄‧여름에 더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서도 2020년 기준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장소 1위가 주택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이들 경증 & 중증 외상 발생하는 곳 순위 

① 경증 외상
1. 집 
2. 도로 
3. 학교 
4. 공공장소
5. 상업 시설 

② 중증 외상
1. 도로
2. 집 
3. 상업시설 
4. 학교 

두 군은 모두 교통사고를 제외하고 집에서는 추락에 의한 손상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둔상, 미끄러짐에 의한 부상이 뒤를 이었습니다. 집 밖에서는 미끄러짐에 의한 손상이 가장 많았고 이어 둔상, 추락에 의한 손상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어린이 부상과 안전사고는 실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서 보호자와 주변에서 아이들의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응급의학과 우재혁 교수는 “소아는 실내에서 부상당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호자 및 가족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들 집밖에서는 크게 다쳐

어린이들이 실외에서 부상을 입으면 정도가 심해서 외출 시에는 더 많이 주의해야 합니다. 우재혁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서도 소아 외상 중증군의 약 70%가 실외에서 다쳤습니다.   

때문에 아이가 야외 활동을 할 땐 안전장구를 착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터는 바닥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재질로 마감이 된 곳을 이용합니다.

통학하거나 주택가를 걸을 땐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다니도록 하고, 보호자가 교사에게 아이를 직접 바래다주고, 데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우재혁 교수는 “아이들의 실외 외상을 줄이려면 보호자와 교사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안전장구를 착용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 부상 예방 및 처치 방법  

실내에서 겪는 소아 부상은 많은 부분 예측할 수 있고, 충분히 예방 가능하기 때문에 부상 요인을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보호자와 가족들이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재혁 교수는 "이를 위해 아이들이 가구‧문 같은 모서리에 다치지 않게 모서리를 부드럽게 처리하거나 덧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아이 손이 닿는 높은 곳에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하고,  아이의 동선이 잦은 곳에는 날카롭거나 위험한 물건을 치워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피부 등 조직인 연약해서 상처를 조금만 입어도 흉터가 많이 남습니다. 상처는 반드시 흉터를 남기는데, 치료를 잘해서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아이들 실내 부상 위험 줄이려면

- 가구‧문 모서리는 부드럽게 처리하거나 덧댄다
- 아이 손이 닿는 높은 곳에는 물건을 두지 않는다
- 아이의 동선이 잦은 곳에는 날카롭거나 위험한 물건을 치운다
- 화상 위험이 큰 밥솥의 뜨거운 증기, 정수기의 뜨거운 물, 달궈진 조리기구를 치운다
- 베란다 난간에는 올라가지 못하게 하고, 받침 같은 것이 있으면 치운다
- 바닥이 미끄러운 욕실에서 뛰거나 장난치지 않게 한다 
- 뜨거운 그릇이나 컵 등 뜨거운 물건은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치운다  
- 칼이나 가위는 보호자의 도움 없이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을 만지지 않게 한다

아이가 넘어지거나 찔리면 해당 부위를 먼저 깨끗한 물로 씻은 후 깨끗한 거즈‧수건으로 상처부위를 눌러서 지혈해야 합니다.  

상처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층을 넘어 진피층까지 깊게 생겼을 때 흉터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봉합술입니다.

아이가 깊은 상처를 입으면 병원을 찾아서 봉합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가 화상이며 원인을 제공하는 것은 △밥솥의 뜨거운 증기 △정수기의 뜨거운 물 △달궈진 조리기구 등입니다.

화상을 입으면 적절한 응급처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신속하게 화상 부위를 차가운 물로 식혀주고, 반드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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