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45 (목)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치아‧턱, 외상 후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 ‘이것’으로 확인
치아‧턱, 외상 후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 ‘이것’으로 확인
  • 최성민 기자
  • 승인 2022.04.25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아는 사랑니까지 포함하면 32개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치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치아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치아는 역할과 기능이 있기 때문에 소홀히 생각하면 안 됩니다. 

특히 치아 하나가 손상되거나 소실되면 해당 치아뿐만 아니라 인접치‧대합치들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관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아가 견고하게 박혀 있는 턱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럼 여러 가지 상황으로 치아와 턱 등 악안면에 외상을 입었을 때 표면적으로 괜찮으면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이 경우 아이스크림을 먹고 남은 나무 막대기로 간단히 턱과 치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의 도움말로 악안면 외상 발생 원인과 치료 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 그리고 간단히 진행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악안면 외상 시 교정 치료 중요 

얼굴에 발생하는 악안면 외상은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악안면 외상을 부르는 원인은 △교통사고 △운동 △낙상 등 다양합니다. 

악안면 외상은 위‧아래 턱보다 △치아를 포함하고 있는 골 부분 외상 △연조직 부위 열상 △타박상 △찰과상 등이 더 잘 발생합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부러진 뼈를 잘 정복하고 고정한 후 다시 제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주요 초점”이라며 “하지만 턱은 다른 부위 골절에 비해 윗니와 아랫니가 다시 잘 맞물리게 위치시켜주는 것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악안면 외상 치료 시 맞물리는 교합을 고려하지 않고 골절 수술만 진행하면 회복 이후 교정치료 등 부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많이 발생하는 악안면 외상 유형 

- 치아를 포함한 골 부분 외상 
- 연조직 부위 열상 
- 타박상 
- 찰과상    

▶아이스크림 나무 막대기 ‘자가 진단’에 도움   

교정치료는 치아를 움직여서 윗니와 아랫니를 잘 물리게 교합을 개선하는 치료입니다. 만약 부정교합이 심하거나 골격적인 부정교합을 동반한 경우에는 치아만 움직여서는 치료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이 때는 교정을 동반한 양악수술, 즉 골격적인 부정교합 해소를 위한 턱 교정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수술에 앞서 환자 치아를 석고로 본뜬 후 톱으로 잘라 이동하는 모의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의술이 발전하며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는 대신 오차 범위를 효과적으로 줄인 3D 모의 시뮬레이션이 개발·도입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방법은악교정 수술 이외에도 안면부 암 조직을 제거한 후 다른 조직으로 재건해야 하는 구강암에도 적극 적용됩니다. 아울러 수술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정확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병준 교수는 “특별한 외상이 없고, 치아‧턱 등 악안면에 금이 간 상황일 땐 어떤 상태인지, 정말 치료가 필요한지 알 수 없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스크림 나무 막대기를 입에 물고 살짝 돌릴 때 쉽게 부러지면 문제가 없지만, 통증 탓에 부러뜨릴 수 없으면 턱뼈나 치아 건강의 적신호이기 때문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