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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궁금증 풀이 ⑬ 잦은 감기로 항생제 달고 사는 아이,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될까요?
한의학 궁금증 풀이 ⑬ 잦은 감기로 항생제 달고 사는 아이,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될까요?
우리 가족 한방(韓方) 주치의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2.02.10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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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이미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한의학이 필요하고,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건강관리에 좋은지 잘 모르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한의학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학 궁금증 풀이’를 연재합니다.

면역 체계가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아이들은 잦은 감기, 비염, 장염 등으로 자주 병원을 찾습니다.

아이들은 성인과 다르게 이관이 넓고, 곧아서 가벼운 감기도 쉽게 중이염으로 이어집니다. 또 콧물 배출도 잘 되지 않아서 부비동염(축농증)도 쉽게 발생합니다. 

가벼운 발열‧기침‧콧물을 동반하는 약한 바이러스 감기는 대개 항생제 없이 해열제 등으로 쉽게 개선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해서 중이염‧편도염 같은 세균성 질환이 합병될 경우 조기에 항생제를 처방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약한 아이들은 항생제를 복용한 후 △설사 △피부 발진 △두드러기 같은 부작용이 많이 나타납니다.

또 최근에는 영‧유아의 항생제 투여가 소아 비만‧당뇨병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어서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생제 오남용을 유의해야 합니다.


성인은 1년에 평균 3~4회 감기를 앓는데 반해 유‧소아는 6~8회, 많게는 12회까지 바이러스 감기를 앓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또 한 번 감기에 걸리면 2주 이상 증상이 지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가 감기에 걸릴 때마다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아이의 감기 증상이 △중이염 △부비동염 △편도염 △다른 세균성 질환으로 이어진다면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항생제 복용을 줄이고, 평소 건강 관리와 면역력 증진에 힘쓰는 것이 아이 건강에 좋습니다.
 
잦은 감기와 비염‧축농증‧중이염 등을 앓는 아이들은 대게 면역력이 낮고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탓에 늘 맑은 콧물을 흘리는 아이들은 염증이 계속 고여서 쉽게 축농증‧중이염 등으로 악화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경우 가벼운 비염과 감기는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서 폐렴‧기관지염‧중이염 등 다른 염증 질환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막는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항생제를 복용할 때 마다 장내 유익균까지 영향을 받아서 쉽게 설사를 하는 아이들은 비위를 튼튼하게 만들어 장 건강을 키워야 합니다.

※ 감기 증상이 악화해서 항생제 처방 필요한 경우  

-중이염 
-부비동염 
-편도염 
-다른 세균성 질환


감기를 달고 살아서 잦은 항생제 복용이 부담스러운 아이들에게 좋은 대표적인 한방 처방이 ‘소청룡탕’입니다. 소청룡탕은 감기와 비염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한약입니다. 

가벼운 콧물과 감기 증상을 치료하며, 쌓여있는 염증을 배출시켜서 화농성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게 막아주는 약입니다.

감기가 끊이지 않는 아이들은 항생제를 복용할 정도로 심한 증상으로 이어지기 전에 소청룡탕을 복용하면 증상이 심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평상시 면역력이 저하돼 있고, 기관지가 약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은 ‘녹용영동탕’을 꾸준히 복용해서 폐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녹용은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전신 면역 체계를 튼튼하게 강화해서 환절기마다 신체 상태 기복이 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한약입니다. 

녹용영동탕에 염증을 가라앉히고, 점막의 붓기를 완화시키는 세신‧홍화자‧연교‧길경 등의 약재가 더해지면 항상 코가 붓고 막히며, 목이 부어있는 아이들의 증상을 완화시켜줍니다. 

※ 감기에 따른 항생제 복용 줄일 수 있는 한약 처방

① 소청룡탕

-감기‧비염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한약 
-가벼운 콧물과 감기 증상 치료
-쌓여 있는 염증 배출시켜 화농성 질환 악화 막아

② 녹용영동탕

-평소 면역력과 기관지가 약해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 효과적
-꾸준히 복용하면 폐 및 전신 면역력 증진
-항상 코가 붓고 막히며, 목이 부어 있는 증상 완화

이렇게 소아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감소하고, 가벼운 감기를 앓아도 독한 항생제를 복용해야할 증상까지 악화되지 않게 막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일교차가 큰 봄‧가을 환절기에는 등에 뜸 치료를 시행해서 한기가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폐기능을 강화시키고 비염을 완화시키는 혈자리에 시행하는 침 치료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위생을 청결히 하며, 규칙적인 식습관과 수면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소아 건강 관리에는 필수적입니다.

이와 함께 꾸준한 한방 치료를 시행하면 늘 항생제를 달고 살던 아이들도 어느새 튼튼한 몸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김수정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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