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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찾아오는 실명 질환 ‘녹내장’ 궁금증 A to Z
소리 없이 찾아오는 실명 질환 ‘녹내장’ 궁금증 A to Z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1.10.1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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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찾아오는 실명 질환 
‘녹내장’ 궁금증 A to Z 


눈에 걸리는 치매 ‘녹내장’
-시신경이 손상돼 점차 시야 좁아지다가 실명 
-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
-진단 받으면 실명 막기 위해 평생 치료‧관리 필요 

※녹내장 환자 4년 새 약 20%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2016년 80만9231명
-2017년 87만3977명
-2018년 90만6992명
-2019년 97만4941명
-2020년 96만7554명

* 50대 이상 환자가 약 80% 차지하는 퇴행성 눈 질환
* 환자 10명 중 1명이 20‧30대로 젊은 층도 적지 않아 


※ 소리 없는 시야 도둑 
녹내장 발생에 영향 주는 요인들 
-고령화
-당뇨병
-고혈압
-자외선
-다이어트 등에 따른 영양 부족
-고안압
-가족력
-근시
-호르몬 변화


※ 초기 증상 거의 없는 녹내장 
악화한 후 느끼는 시신경 손상 부위별 증상 

① 위쪽 시야가 손상된 경우 
-위쪽 사물이 안 보여서 머리를 자주 부딪힌다 
-증상이 심해지면 글자를 읽기 힘들다

② 주변부 시야가 손상된 경우 
-자동차를 운전할 때 옆에서 끼어드는 돌발 상황 대처가 힘들다

③ 아래쪽 시야가 손상된 경우 
-계단이 잘 안 보여서 내려가기 힘들고 무섭다

④ 중심 시야가 손상된 경우 
-얼굴의 눈‧코‧입 등이 뭉개져서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아는 사람도 가까이 마주하기 전까지 얼굴 인식이 힘들다 


녹내장 주요 발병 원인 
눈 속 압력(안압) 증가에 따른 시신경 압박‧손상

* 눈의 안압
-정상 10~21㎜Hg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70㎜Hg 이상까지 상승 


※ 안압 높아지는 주요 이유 
눈 속에서 매일 생성‧배출되는 액체 ‘방수’ 
-눈에 영양분 공급 및 불순물 걸러낸 후 눈 양쪽 바깥으로 배출
-방수가 배출되는 순환로가 원활하지 않으면 안압 상승


※ 실명 위험 커지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
-눈의 방수 배출구가 갑자기 꽉 막히면 발생
-72시간 내에 배출구 뚫지 못하면 실명 위험 증가

* 급성 폐쇄각 녹내장 의심 증상 
-눈 주위에 통증‧충혈 발생
-급격한 시력 저하 진행
-깨질 듯이 아픈 머리 & 구토 


※ 안압 이외에 시신경 손상시키는 요인 
-나이
-근시
-대사증후군
-호르몬 이상 
-유전자 이상


※ 여기서 잠깐! 정상 안압이면 녹내장 위험 없다? 
동‧서양인에게 다른 녹내장 & 안압 

* 서양인
-대부분 안압 상승에 따른 녹내장 

* 한국‧일본 등 극동아시아인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 약 70% 차지
-원인 불명확하며, 인종적 차이로 추측


※ 녹내장의 종류 

① 원인에 따른 구분 
* 속발 녹내장 : 다른 질환에 따른 후유증으로 생긴 경우 
* 원발 녹내장 : 눈에 특별한 이상 없이 발생하는 경우 
* 선천 녹내장 : 태어날 때 방수 배출 길이 완성되지 못한 경우 

② 방수 배출길 이상 유무에 따른 구분 

* 개방각 녹내장 
-방수 유출 경로인 우각이 열려 있는 경우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들이 해당

* 폐쇄각 녹내장
-방수 유출길이 막힌 경우 


※ 녹내장 오해 & 진실 

1. 라식(라섹) 수술 받으면 녹내장 수술이 불가능하다? X
대부분 연구결과에 따르면 녹내장과 라식 수술은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라식 수술을 받은 사람이 녹내장 수술을 진행하면 난시 등이 발생해서 라식 효과가 감소합니다. 아울러 라식 수술로 각막을 깎으면 각막이 얇고 평평해져서 안압 측정 시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녹내장 수술은 여러 번 할 수 있다? O
수술 방법에 따라 가능합니다. 아울러 녹내장 수술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수년 후에 재수술을 진행합니다. 

3. 비만이면 녹내장 위험이 증가한다? △
비만으로 안압이 상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뱃살 때문에 복압이 증가하면 이 영향으로 안압이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비만인 사람보다 마른 경우 녹내장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4. 녹내장은 유전이 될까? △
녹내장은 발병 원인이 다양해서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직계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녹내장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족력 때문에 무조건 녹내장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5. 젊은 나이에는 녹내장에 걸리지 않는다? X
녹내장은 나이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시신경 손상과 녹내장 위험은 나이가 들면서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근시가 시신경 손상에 관여해서 녹내장 발생과 연관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젊은 사람들 중 근시를 갖고 있는 비율이 80%를 넘습니다. 


※ 손상된 시신경 다시 건강하게 되돌릴 수 없어 
녹내장 조기 발견 & 치료 중요 

* 녹내장 치료 목표 
‘안압을 낮춰서 시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스트레스를 줄이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

-안약을 이용한 약물 치료로 높아진 안압 개선 
-약물 효과 없으면 레이저‧수술적 치료 병행
-수술 치료 효과 지속기간 5~10년 
-보조적으로 혈류개선제‧항산화제제 복용 


※ 녹내장 예방 및 증상 악화 막으려면 
-정기적인 녹내장 검사로 조기 발견 
-안압 높이는 상황 줄이기 
-유산소 운동 꾸준히 하기
-어두운 장소에서 스마트폰 사용, 독서 등 근거리작업 피하기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잘 관리하기

※ 녹내장 진단 검사
* 시신경검사, 시야검사 등 진행 
* 정상인의 경우 40세 이후 1~2년에 1회 검사 권고
* 녹내장 가족력,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6 디옵터 이상 고도근시면 더 일찍 시행 


※ 개선 필요한 안압 높이는 습관 
-흡연
-물구나무서기 자세
-과도한 카페인 음료 섭취
-관악기 연주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휴대폰 보기
-잠 잘 때를 제외하고 평소 엎드리거나 누워있는 자세

※ 이것이 ‘녹내장’ 건강이다
녹내장은 야금야금 시야를 갉아 먹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게 합니다. 조기 발견과 평생 관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녹내장 예방을 위해 눈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40세 이후 정기적인 녹내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 위험 요인이 있으면 젊은 20대부터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젊은 층에서 많이 하는 과도한 근력 운동과 다이어트는 안압을 낮춰서 녹내장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안과 김준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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