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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궁금증 풀이 ⑨ 쑥뜸‧왕뜸‧전기뜸, 뜸의 효과 & 주의사항
한의학 궁금증 풀이 ⑨ 쑥뜸‧왕뜸‧전기뜸, 뜸의 효과 & 주의사항
우리 가족 한방(韓方) 주치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9.29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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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은 이미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한의학이 필요하고,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건강관리에 좋은지 잘 모르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한의학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한의학 궁금증 풀이’를 연재합니다.


침‧뜸‧부항은 한의학의 대표적인 세 가지 치료법입니다. 이중 뜸 치료는 요즘처럼 쌀쌀한 환절기에 체내에 차가운 기운이 들어올 때 적용하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이와 관련 동의보감은 “治病大法, 冬宜溫及灸.凡病, 藥之不及, 鍼之不到, 必須灸之”라고 언급합니다. 

뜻을 풀어보면 병을 치료하는 큰 방법으로서 겨울에는 마땅히 몸을 따뜻하게 하며, 뜸을 떠야하고, 약으로 미처 치료하지 못하고 침으로 미처 닿지 못한 곳에는 반드시 뜸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뜸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좋은 수단입니다. 

▶신체 온열자극하는 뜸의 종류 & 특징 

주요 뜸의 종류는 △애엽(쑥)을 돌돌 말아서 만든 ‘쑥뜸’ △복부 등 넓은 부위에 주로 사용하는 ‘왕뜸’ △현대적으로 만들어낸 ‘전기뜸’ 등입니다.

뜸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 효과는 ‘온열자극’이며, 체표에 부착해서 몸의 깊은 곳까지 열을 가합니다.

신체에 따뜻한 자극이 전해지면 딱딱하게 뭉친 근육이 부드럽게 풀어지고, 기혈 순환이 개선됩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정체된 차가운 기운과 수독이 흩어집니다.

뜸을 뜨는 방법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크게 △쑥 뜸을 직접 피부에 부착한 후 태우는 ‘직접구’ △생강‧소금‧부자 등 다른 재료를 피부에 올린 후 그 위에 뜸을 뜨는 ‘간접구’로 구분합니다.

직접구는 보다 강하게 온열 자극을 줄 수 있고, 쑥의 따뜻한 성질을 인체에 전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간접구는 민감한 피부에 과한 자극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면서 생강‧소금 등의 매개 물질 효능까지 함께 활용하는 장점을 보입니다.

과거에는 뜸을 직접 말아서 체표에 부착하는 쑥뜸, 즉 애주구(艾炷灸) 또는 애권구(艾卷灸)가 주로 사용됐습니다.

최근에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기구(電氣灸)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뜸 온도 조절하는 ‘전기뜸’ 활발히 적용 

한약재로 쓰이는 쑥인 애엽은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고 △기혈 순환을 북돋으며 △양기를 보충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생리불순 △생리통 △난임 △임신 중 증상 등에 효과적입니다. 

쑥을 직접 태워서 시행하는 쑥뜸은 쑥의 이러한 성질을 곧바로 체내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성 질환에는 하복부에 쑥 뜸을 뜨는 것이 특효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뜸이 연소할 때 생기는 매연이 기관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뜸을 과도하게 떴을 경우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전기뜸’은 이러한 쑥뜸의 단점을 보완한 현대적인 뜸 치료입니다. 한의사가 직접 온도를 조절해서 적정한 온열 자극을 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일정한 온도의 자극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기 때문에 체내 깊은 곳까지 충분한 온열 자극을 가할 수 있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입니다. 

※ ‘전기뜸’의 특징

-뜸이 연소할 때 생기는 매연이 없다
-피부 화상 위험이 없어서 안전하다
-온도를 조절해서 적정한 온열 자극을 지속적으로 가할 수 있다
-체내 깊은 곳까지 충분한 온열 자극을 줄 수 있다

▶화상 입지 않게 주의해야 

가정에서 직접 뜸을 뜨다가 피부에 상처가 생겨서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스로 뜸을 뜰 때는 화상을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뜸을 부착한 자리가 뜨겁게 느껴지면 바로 뜸을 제거해야 합니다. 뜸이 연소된 부분이 피부에 닿기 전에 떼어내는 것이 바른 사용법입니다.

모두 타서 연소된 쑥은 쉽게 부스러지기 때문에 뜸을 떼어낼 때도 부스러기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뜸을 뜬 후에는 반드시 충분히 환기를 시켜서 연기가 집 안에 남아 있지 않게 해야 합니다.

※ 꼭! 기억하세요
급성 염좌로 염증이 발생해서 부어있는 부위, 피부 체표에 상처가 있는 부위에는 뜸을 뜨면 안 됩니다. 

취재 도움 : 영동한의원 김수정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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