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도 질병으로 정의했습니다. 그 자체가 병이면서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도화선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만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체중 감량이 필수입니다. 최근 경희대한방병원에서 개발한 비만 치료 한약제제 ‘감비산’의 효과가 입증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감비산은 경희대 한약물연구소와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가 척추관절 환자들의 체지방 감소를 통해 중력을 받는 관절의 부하를 줄이고 하체 근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개발한 한약제제입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이진용) 침구과 이재동·이승훈 교수팀이 감비산의 효과와 안전성 검증을 위해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메디신(Medicine)’ 2019년 11월호에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진행된 ICMART 2019 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발표한 논문 제목은 ‘과체중 및 비만 환자에 대한 감비산의 효과 연구 : 후향적 차트분석’ (Effects of Gambisan in overweight adults and adults with obesity: A retrospective chart review)입니다.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과체중 및 비만 환자 총 205명을 대상으로 16주 간 감비산 복용 전·후 효과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 체중 대비 5% 이상 감소를 보인 환자는 54.1%, 10% 이상 감소를 보인 환자는 17.1%로 감비산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감비산을 복용한 일부 환자에서 메스꺼움, 두근거림, 불면 등의 이상반응이 관찰됐지만 경도수준이서 복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침구과 이재동 교수는 “환자의 지방 대사를 높이고 몸의 균형을 맞추는 관절 치료제로서의 효과와 안전성의 근거를 마련하는 계기기 됐다”며 “관절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는 비만과 근력부족을 해결하며, 관련 소인을 없애는 한의학적 본치의 개념이 반영된 연구”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움말 :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