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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발작 증상 보이는
우리 아이가 발작 증상 보이는
‘소아 뇌전증’ 원인과 치료가 궁금해요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5.06.09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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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발작 증상 보이는
‘소아 뇌전증’ 원인과 치료가 궁금해요


Q. 과거 간질로도 불렀던 ‘뇌전증’은 어떤 질환인가요?
‘뇌전증(腦電症)’은 이름에서 어떤 병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뇌에 비정상적인 전기신호 문제가 생겨서 만성적‧반복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뇌전증은 주요 신경계 질환 중 하나이며, 진료받는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집계됩니다.
특히 뇌전증에 따른 경련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이차적으로 뇌 및 신체 손상 위험이 증가해서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관리가 중요합니다.

※ 국내 뇌전증 환자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1년에 15만5859명 환자 진료받아
-최근 5년간 환자 약 5.5% 증가
-성별 비율은 남성 55%>여성 45%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고르게 분포


Q. 아이들에게도 발생하는 ‘소아 뇌전증’은 왜 발생하나요?
뇌전증 환자는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것이 ‘소아 뇌전증’입니다.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경련 증상을 보이면 부모는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크게 놀랍니다.
뇌전증은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원인은 환자 연령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유‧소아 및 어린이 뇌전증은 선천성 뇌 기형, 대사 이상, 뇌 외상, 뇌염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됩니다.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도 있습니다.


[Check!] 연령별 뇌전증 발생 원인

① 영‧유아 & 소아
-주산기 뇌손상
-선천성 뇌 기형
-대사 이상
-열성 경련
-해마경화증
-뇌혈관 기형
-국소피질이형성증
-뇌염
-뇌 외상

② 성인 & 노인
-뇌졸중
-뇌종양
-뇌 외상
-신경 퇴행성 질환
-해마경화증
-뇌혈관기형
-국소피질이형성증
-뇌염


Q. 우리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뇌전증 발작 증상 특징은 무엇인가요?
뇌전증 발작은 뇌신경 세포가 흥분한 부위에 따라서 ‘부분발작’과 ‘전신발작’으로 구분합니다. ‘부분발작’은 다시 의식 유무에 따라서 나눕니다. 의식이 있으면서 발작을 하면 ‘단순 부분발작’, 의식이 없으면 ‘복합 부분발작’입니다.
‘전신발작’은 의식 없이 전신 증상을 보입니다. 전신발작도 세부적으로 △전신강직대발작(대발작) △소발작 △무긴장 발작 △근간대 발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중 ‘소발작’이 주로 소아 뇌전증 환자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소발작 주요 증상은 몇 초간 멍하게 앞을 바라보거나, 하던 일을 멈추고, 주변 자극에 반응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 뇌전증 발작 종류 & 증상 특징

Ⅰ. 부분발작

① 단순 부분발작
-발작을 보여도 의식이 뚜렷함
-발작이 신체 일부분에 국한돼 발생
-몸의 한쪽 부분의 감각 이상
-한쪽 팔‧다리의 강직‧떨림
-눈동자‧고개가 한쪽으로 돌아감

② 복합 부분발작
-발작 중 의식이 떨어지거나 소실됨
-발작 증상이 신체 일부분에 국한돼 발생
-하던 행동을 멈추고, 멍한 얼굴로 입맛을 다심
-옷깃이나 주변의 물건을 만지작거림
-의미 없이 팔‧다리를 허우적거림
-눈을 뜨고 있어도 주변을 알아보지 못함

Ⅱ. 전신발작

① 전신강직대발작(대발작)
-의식이 없으며, 전신 근육에 뻣뻣함‧뒤틀림‧떨림 발생

② 소발작
-몇 초간 멍하게 앞을 바라보거나, 하던 일을 멈추고, 주변 자극에 반응 저하

③ 무긴장 발작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전신 근육에 힘이 빠져서 쓰러짐

④ 근육간대경련발작
-순간적인 근육 수축이 나타나서 숟가락 등을 떨어뜨림


Q. 그럼 우리 아이의 뇌전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뇌전증에 의한 경련은 간헐적으로 나타나서 의사가 증상을 직접 목격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때문에 우선 보호자 등 목격자 면담을 바탕으로 환자가 경련을 보였을 때 증상에 대한 문진을 자세하게 진행합니다.
이어 뇌에서 뇌전증을 일으키는 부위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뇌파 검사(EEG) △뇌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합니다. 특히 두피에 붙인 뇌파 전극으로 뇌세포의 전기적인 활동을 기록하는 뇌파 검사는 뇌전증 진단 시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뇌자기공명영상(MRI)은 △뇌종양 △국소피질이형성증 △해마경화증 등 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는 뇌의 구조적인 병변을 진단합니다.

※ 뇌전증 ‘진단 방법’
-환자의 발작 증상 목격자들을 통한 ‘문진’
-뇌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뇌파 검사’
-발작을 일으키는 뇌 구조 확인하는 뇌MRI


Q. 소아 뇌전증은 어떻게 치료하며, 완치도 가능한가요?
뇌전증 환자의 대부분은 치료를 통해 경련 없이 생활할 수 있고, 종류에 따라 완치도 가능합니다. 경련 증상을 억제하는 항뇌전증 약물 복용이 주요 치료법이며, 경련이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2번 이상 나타나면 약물 치료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뇌전증 발작 조절 정도에 따라서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 약물을 사용합니다. 항뇌전증 약물 치료를 통해서 환자 10명 중 7~8명은 재발 없이 일상 생활을 이어갑니다. 소아 뇌전증 환자는 2년 이상 발작이 없는 상태가 유지되면 약물 치료 중단을 검토합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식사요법이나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의 경우 뇌에 국소적인 원인 병소가 있으면 ‘국소절제술’을, 국소화 되지 않는 경우에는 ‘뇌량절제술’이나 ‘미주신경자극술(VNS)’ 등을 고려합니다.


※ special comment
소아 뇌전증 아이가 학교에서 경련을 겪으면 전반적인 학업과 또래 관계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특히 뇌전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경련에 따른 △신체 손상 △뇌 손상 △이차 뇌전증 발생 그리고 자칫 사망 위험도 높아집니다. 때문에 항뇌전증 약물 등의 치료를 통해서 발작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줄이고,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장신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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