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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에도 TV가 있는 이유 알려드릴게요
중환자실에도 TV가 있는 이유 알려드릴게요
영상자극+자연채광=감각자극‧생체리듬 유지해 ‘섬망’ 예방
한림대성심병원, 중환자 병상 23개 늘려⋯의료장비 등 시설도 정비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5.05.27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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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이 새롭게 확장 개소한 자연 채광 구조의 내과계 중환자실. [사진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이 새롭게 확장 개소한 자연 채광 구조의 내과계 중환자실. [사진 한림대성심병원]

상급종합병원들의 의료 서비스가 중증질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한림대성심병원이 최근 중환자 병상을 대폭 늘렸다.  

병원은 최근 본관 4층에서 ‘중환자실 확장 개소식’을 갖고, 중증환자 치료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중환자실 확장을 통해서 고령 및 중증 환자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위험군 중증환자에 대한 진료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증환자만 집중 진료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설한 중환자의학과를 중심으로 중증환자 통합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중증환자 치료의 연속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기반도 지속적으로 다질 방침이다.

새롭게 조성한 내과계 중환자실은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고려해서 설계됐다. 중환자 병상은 기존 69병상에서 음압격리병상 2개를 포함해 23병상을 증설, 총 92병상이 됐다.

이를 통해 △심부전 △호흡부전 △패혈증 △급성 신부전 △간성혼수 등 내과계 중환자 수용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고성능 헤파필터 환기시스템을 구축해서 감염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병상 간격을 넓히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치료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입원 환자의 섬망 예방을 위해서 자연 채광이 가능한 구조로 변경하고, 병상별로 TV를 설치했다. 자연광은 환자의 생체리듬, TV는 감각 자극 유지에 영향을 줘서 섬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식 중증환자 의료장비도 대거 도입했다. 우선 환자의 호흡 상태를 시각화해, 정밀 모니터링이 가능한 최첨단 인공호흡기를 설치했다.

아울러 체외순환을 통해 노폐물과 염증인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투석 치료기, 병상 내 신속한 진단과 처치를 가능하게 하는 초음파 기기 등 장비도 들였다.

김형수 병원장은 “이번 중환자실 확장은 단순히 병상 수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중환자 진료 인프라의 질적 향상을 실현한 것”이라며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서 고난도 중환자 치료에 있어 전국 의료기관의 선도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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