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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인공와우 수술 2000례 달성한 병원
와우~ 인공와우 수술 2000례 달성한 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유전자 분석해 환자 맞춤 수술
  • 김성균 기자
  • 승인 2025.05.26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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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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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가 최근 인공와우 수술 누적 2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인공와우 수술을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는 2019년 누적 500례 달성 후 2021년 1000례, 2023년 1500례를 거쳐서 최근 2000례를 돌파했다.

인공와우 수술은 고도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달팽이관(와우) 역할을 대신하는 전극을 이식해서 청신경에 직접 신호를 전달해, 소리를 듣게 하는 수술이다.

보청기는 외부 소리를 증폭해서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돕는다. 인공와우 수술은 소리를 전달하는 전자 장치를 달팽이관에 삽입해서 소리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청각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고도난청 환자, 선천적 청각 장애를 가진 환자처럼 달팽이관 손상이 심한 환자는 보청기를 사용해도 소리를 인식해서 듣기 어렵기 때문에 인공와우 수술이 주요 청각재활 치료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청각재활센터 의료진은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정밀 의료를 바탕으로 △뇌파 검사 △영상 검사 △유전자 분석을 활용해, 맞춤형 인공와우 치료를 진행한다.

인공와우 수술 전 평가를 위해서 다양한 진료과와 협진은 물론 수술 성공과 청력 회복을 목표로 △언어치료실 △청각검사실 △청각재활실 등 관련 검사실과의 체계적인 진료 프로세스를 구축해서 운영한다.

※ 난청 자가진단 해보세요(자료 미국국립보건원‧힐팁 DB) 
(3개 이상 해당하면 전문의 검진 권고)

-TV 소리를 너무 크게 해서 주위 사람들이 불평한 적이 있다 
-전화통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소음이 있는 곳에서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다 
-두 명 이상과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상대방 대화를 이해 못하거나 엉뚱한 반응을 한 적이 있다 
-상대방에게 대화 내용을 다시 말해 달라고 부탁한다 
-상대방이 중얼거리거나 정확하게 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 적이 있다 
-특정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 적이 있다 
-어린이‧여성의 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청각재활센터는 △고주파 난청 환아의 자연 청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하이브리드 인공와우 수술 △난청 원인 유전자 검사 및 분자유전학 진단으로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하는 정밀의료기반 수술 △전극 위치를 재교정해서 청신경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풀백(Pull-back) 수술 △인공와우 수술 후 조기 매핑 확립 등을 도입‧적용하며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 건수의 양적 증가도 의미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수술의 질적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환자‧보호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인공와우에 대한 이해를 높여서 청각 회복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감을 갖게 하고, 수술 후 매핑 과정과 꾸준한 언어치료를 바탕으로 수술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서울아산병원 인공와우이식팀은 2023년 말 인공와우 이식 2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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