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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이 낮은 췌장암의 첨단 재생의료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연구가 시작된다.
재생의료는 인간의 세포와 조직, 장기를 대체하거나 재생시켜서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복원시키는 의학 분야다.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황준일 교수팀이 박셀바이오의 NK세포치료제인 ‘VCB-1102’를 활용한 진행성 췌장암의 첨단 재생의료 임상 연구에 착수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임상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 활성화지원사업단’과 체결한 협약에 따라 국책 과제로 추진한다.
치료제는 박셀바이오가 공급하고, 연구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연구비를 지원받아서 수행한다.
1차 치료 단계에서 표준 항암화학요법(mFOLFIRINOX)과 NK세포치료제(VCB-1102)를 병합 투여해서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연구는 황준일 교수팀이 총 22명의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고위험 암종에 대한 맞춤형 면역치료의 임상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황준일 교수는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도 채 되지 않는 치명적인 암이고, 진단 당시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상태로 발견된다”며 “표준 항암화학요법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상황에서 이번 NK세포 기반 병용요법이 새로운 치료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K세포치료제(VCB-1102)는 이미 간세포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에서 객관적 반응률 68.75%, 질병 조절률 100%, 종양 진행까지 시간(TTP) 16.82개월이라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보였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췌장암 임상 착수는 면역세포치료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타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박셀바이오 대표인 이제중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간암 임상에서 입증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NK세포치료제의 병용 전략을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임상 데이터를 계속 축적하고 더욱 체계화해서 검증된 NK세포치료제 등을 기반으로 한 첨단 재생의료의 상용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주관하는 두 번째 첨단 재생의료 임상 연구다. 앞서 호흡기내과 오인재 교수팀은 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첨단 재생의료 임상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