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123RF.com]](/news/photo/202505/7993_25768_1713.jpg)
얼굴에 안면마비가 발생했을 때 근육‧신경의 운동과 기능성을 정밀하게 평가해서 맞춤 재활치료를 돕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7일 본관 2층에 국내 유일 ‘안면재활평가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2014년 6만9226명에서 지난해 9만7941명으로 최근 10년간 41%나 증가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따르면 이처럼 크고 작은 장애를 겪는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국내에는 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안면 전문 평가실이 없었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안면마비 또는 안면장애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안면 근육의 기능을 면밀하게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안면재활평가실을 마련했다.
안면재활평가실은 안면신경마비 분야 권위자인 이비인후과 김진 교수와 안면 전문 물리치료사 3명으로 구성됐다.
김진 교수는 “우리나라는 안면에 대한 큰 관심으로 미용‧성형 목적의 시술‧수술‧화장품‧기구 등이 높은 수준으로 발달했다”며 “반면 안면마비 및 안면장애 환자가 평가와 재활 치료를 적절하게 받을 곳이 없어서 부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현실을 설명했다.
※ '안면마비' 주요 증상(힐팁 DB)
-눈썹이 처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다
-이마 주름이 잘 잡히지 않는다
-팔자주름이 풀어지고, 아래쪽으로 처진다
-미각장애, 청각과민, 눈물 분비량 이상이 발생한다
-안면마비가 회복되면서 안면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최근 운영을 시작한 '안면재활평가실'. [사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news/photo/202505/7993_25769_1828.jpg)
안면근육과 안면신경의 기능은 검사자나 기구의 조건에 따라서 측정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가 어려운 분야였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안면재활평가실은 피부 표면에 전극을 부착해서 미세한 근육 상태까지 확인하는 표면근전도 기기를 도입했다.
아울러 ‘동작분석 역동적근전도 검사’를 통해 안면근육 및 안면신경의 운동성과 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이 검사는 다양한 동작 중 근육 기능을 정밀하게 살펴서 정량적인 데이터를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상태에 맞는 재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안면재활평가실은 이 같은 측정법으로 △안면근육의 강도 및 지속시간 △연합운동의 다양한 특성 및 구축 양상 △안면장애에 대한 사회적·본능적 인식평가 △좌·우 역동적 대칭성 △안면조임의 강도 △안면 노화의 근육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